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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4화

여태 결혼하지 않았던 유기명은 편지를 보고 감격하더니 바로 남주로 딸을 찾으러 갔다.

그 뒤 유기명은 딸을 찾아 집으로 데려왔다.

하지만 유씨 가족들은 갑자기 나타난 여자에 대해 악의가 심했고 심지어 적의를 보였다.

결국 이 여자가 유씨 가문에 온 지 며칠 되지 않아 유기명이 갑자기 쓰러졌다.

하여 유기태는 이 여자가 한 짓일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유기명의 이야기를 듣고 난 진서준이 감탄하며 말했다.

“큰형님 이야기가 아주 흥미롭네요. 직접 들은 게 아니면 소설인 줄 알겠어요.”

유기태가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소설은 논리가 필요하지만 현실은 필요 없어요.”

“그렇긴 하죠.”

진서준이 고개를 끄덕이었다.

두 사람은 이내 유씨 가문의 개인병원에 도착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갔다.

유기태를 따라 도착한 곳은 백 평 가까이 되는 개인 병실이었고 병실에는 사람이 잔뜩 서 있었다.

얼굴이 창백한 유기명은 병상에 누워있었고 성약당의 사장로가 유기명의 팔목을 잡고 맥을 짚고 있었다.

“한발 늦었어요.”

성약당의 사장로를 보자 유기태의 낯빛이 삽시에 변했다.

만일 진서준의 말이 진짜라면 유씨 가문은 지금 아주 위험한 상황이다.

진서준은 체내의 영기를 모아 눈으로 집중시키니 옅은 파란색 빛이 진서준의 눈 주위에서 맴돌았다.

자세히 유기명을 바라보던 진서준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호국사님 말이 맞았어요. 성약당과 묘족 마을이 확실히 연관이 있어요.”

진서준이 낮은 소리로 말했다.

“뭐라고요?”

유기태가 화들짝 놀라면서 다시 물었다.

“진 대가님의 뜻은 우리 큰형이 고충의 독에 중독되었단 말이죠?”

“네.”

진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진 대가님 혹시 우리 형을 살릴 방법이 있나요?”

유기태가 다급하게 물었다.

유기명이 이대로 죽는다면 유씨 가문에 대란이 일어날 것이다.

“있긴 한데 손 쓸 기회를 찾아야 해요.”

진서준이 말했다.

“제게 맡기세요.”

말하면서 유기태가 바로 앞으로 걸어갔다.

“둘째 형이 무슨 일로 왔어?”

유기태를 보고 유기철이 놀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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