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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2화

“이쁜이들, 안녕!”

선두에 선 남자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변희영은 차갑게 말했다.

“무슨 일인데요?”

“그냥 친구 하고 싶어서.”

그 남자는 피식 웃으며 말했다.

“이쁜이들 곁에 남자도 없고 우리 곁에 여자도 없는데. 함께 노는 건 어때?”

허사연 등은 이때 남자들을 향해 걸어왔다.

“필요 없어요. 나가 주세요.”

변희영은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녀는 남자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꿰뚫고 있었다. 남자는 하체부터 반응하는 생물체라는 말이 역시 틀리지 않았다.

100% 남자가 그렇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적어도 95%는 그렇다.

예쁜 여자 보고 어떤 남자가 야릇한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보통 사람들은 그럴 용기가 없지만 만약 권력이 있고 돈이 있다면 그런 생각을 실천에 옮기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런 일들은 자주 일어나고 있다. 권력으로 기사를 막고 있어 공개되지 않았을 뿐이다.

얼마 전 전국을 뒤흔든 술집 사건도 이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뭘 그렇게 급하게 거절해?”

남자는 손으로 문을 누르며 변희영이 문을 닫지 못하게 했다. 그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자기소개부터 할게. 내 이름은 유씨 가문 셋째 아들 유문기야.”

유문기는 자기가 이렇게 소개하면 변희영이 와락 그를 안을 줄 알았다.

유씨 가문은 제일 가문이기 때문에 유문기와 어떻게든 엮이려고 하는 여자들이 많았다.

그의 신분을 모를 때는 도도하다가도 유문기가 유씨 가문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모두 주동적으로 그에게 달라붙었다.

이게 바로 돈과 권력의 위력이다.

유문기가 유씨 가문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변희영도 역시 깜짝 놀랐다.

하지만 그녀는 차분하게 말했다.

“당신이 누구든 당장 나가주세요.”

그러자 유문기의 안색은 갑자기 어두워졌다.

이렇게 체면을 안 세워준다고?

이것은 죽음을 자초하는 짓인데 말이다.

유문기 뒤에 있던 남자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어이, 예쁜이. 감히 우리 도련님을 거절하다니. 유씨 가문도 안중에 없다는 거야? 죽고 싶어? 우리 도련님 한마디만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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