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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3화

지난번 진서준이 허윤진에게 은영과를 먹인 후 지금까지 거의 한 달이 지났다. 예전의 허윤진은 먹고 자는 것밖에 몰랐는데 이 한 달 동안 그녀는 매일 진서준이 그녀에게 준 임무에 따라 수련했다.

그래서 지금의 허윤진은 혼자서 암경 초기의 무자를 상대할 수 있다.

유문기는 비록 유씨 가문 사람이지만 매일 방탕하게 살며 한 달에 두세 번 정도밖에 수련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20년 넘게 수련했지만 여전히 내경 무자이다.

쿵.

허윤진보다 실력이 못한 유문기는 그녀에게 코뼈를 제대로 얻어맞았다. 그러자 코뼈가 우두둑 부러졌다. 순간 피가 마구 솟구쳐 올랐다.

“아!”

유문기는 고통스럽게 울부짖었다. 돼지 멱따는 듯한 비명이 로비를 가득 메웠다.

허사연 등은 멍하니 그를 쳐다보았다.

허윤진이 언제부터 이렇게 강해졌을까?

먹고 자기만 하던 허윤진과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허사연은 자기 동생인 허윤진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 믿기지 않았다.

“빨리 꺼져! 날 조금만 더 화나게 하면 넌 이 자리에서 한 구의 시신이 될 거야.”

허윤진은 도도한 표정으로 유문기를 쳐다봤다.

“도련님, 도련님!”

유문기의 일행들은 그를 부추기며 말했다.

“X발! 죽고 싶어 환장했네. 감히 우리 도련님을 때려? 미쳤어? 네가 아무리 잘난 척해도 도련님 전화 한 통이면 네 가문을 멸망시킬 수 있어. 당장 무릎 꿇고 사과해. 이게 네 마지막 기회야.”

그들은 안하무인의 어조로 허윤진을 명령했다. 그들은 계속 유문기를 따라다니면서 사람들을 괴롭혔고 괴롭힘을 당한 사람들은 모두 유문기의 가족 배경 때문에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뭐해! 당장 저년의 옷을 벗기고 거리에 내던져.”

유문기는 아픔을 참으며 울부짖었다. 여자에게 맞아 코뼈가 부러졌다니.

이 얼마나 큰 치욕인가!

이 원수를 갚지 않으면 유문기는 자다가도 이불 킥을 할 것이다.

“네!”

그의 동생들은 이내 허윤진을 포위했다.

“윤진아, 조심해!”

허사연은 버럭 소리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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