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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3화

진서준, 권해철, 그리고 장도윤은 함께 기차역에 도착하여 금운으로 가는 KTX를 타기로 했다.

운전하면 하루가 걸리지만 KTX는 2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

어제저녁, 허사연이 이미 인터넷으로 진서준에게 새 차를 예약해 놓았고 오늘 아침에는 4S 점에서 금운 기차역으로 차를 배달해 주었다.

진서준은 KTX에서 내려 바로 운전할 수 있었다.

세 사람은 프레스티지석에 앉아 각자 한 자리씩 앉았다.

기차가 출발하려 할 때, 진서준은 은은한 향기를 맡았다.

진서준은 방금 차에 오른 사람을 힐끗 보았다.

그녀는 매우 아름다운 여인이었고 화장하지 않았지만 물 위에 핀 연꽃처럼 청초하고 아름다웠다.

긴 머리는 뒤로 묶여 있었고 은색 비녀 하나로 고정되어 있었다.

요즘 시대에는 비녀를 쓰는 여자가 드물다.

진서준도 현실 생활에서 이런 여자를 처음 만났다.

여자는 진서준의 시선을 느끼고 살짝 미소를 지어 인사했다.

그 미소는 봄바람처럼 따뜻하고 부드러워 모든 상처를 치유할 것 같았다.

정말 부드러운 여자였다!

진서준도 미소를 짓고는 눈을 감고 잠시 눈을 붙였다.

여자는 아름다웠지만 진서준은 단지 감상할 뿐이었다. 그의 마음속에는 오직 허사연만 있었다.

앞자리에 앉은 장도윤도 그 은은한 향기를 맡고 뒤돌아보았다가 순간 얼어붙었다.

이번에는 그녀의 아름다움에 매혹된 것이 아니라 그녀의 신분 때문이었다.

“서… 서지은!”

장도윤은 정신을 차리고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그는 즉시 핸드폰를 꺼내 진서준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진 선생님 옆에 앉아 있는 여자를 보셨나요?”

핸드폰의 진동을 느끼고 진서준은 핸드폰을 꺼내 한 번 보았다.

“봤어, 왜?”

“그 여자의 신분이 매우 특별합니다!”

“말해봐.”

강남의 가문 랭킹 3위인 장도윤이 신분이 특별하다고 말할 정도라면 그 여자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설명해 주었다.

“그녀는 강남 서씨 가문 가주의 딸, 이름은 서지은이에요. 하지만 그녀는 거의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요. 저도 연회에서 우연히 그녀를 본 적이 있을 뿐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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