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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0화

양성훈은 급히 펜과 종이를 찾아 과일의 그림을 그렸다.

진서준이 그것을 받아 보자마자 눈이 반짝였다.

“은영과!”

진서준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양성훈은 자신의 목숨이 일단은 살았다는 것을 알았다.

“이게 어디에 있어?”

진서준이 즉시 물었다.

“동남아에 있어, 내가 안내하지.”

양성훈이 급히 말했다.

“나를 바보로 아나?”

진서준이 냉소했다.

양성훈과 함께 가는 것은 마치 양이 호랑이 굴에 들어가는 것과 같았다.

진서준의 실력이 강하긴 했지만, 삼사천 명의 무장부대가 있는 곳에 혼자 들어갈 만큼 자만하지는 않았다.

진서준이 큰 경계를 넘지 않는 한 말이다.

“네가 알아서 해. 네 양아버지가 그 은영과를 가져오게 해, 그렇지 않으면 네 머리를 박살내버릴 테니까!”

말을 마치고 진서준은 공중에서 손을 휘둘러 양성빈의 시체에 한 대 쳤다.

펑...

양성빈은 곧바로 피안개가 되어 사라졌다!

양성훈은 심장이 찢어질 듯 아팠다.

시체조차 남지 않았다!

“알겠어. 최대한 빨리 방법을 찾아보지.”

양성훈은 두려움에 떨며 말했다.

“최대한 빨리 말고, 내일 해 뜨기 전까지야. 그때까지 그 표범을 데려오지 못하면 넌 죽은 목숨이야.”

말을 마치고 진서준은 양성빈의 몸에 한 대 쳤다.

한 줄기의 영기가 양성빈의 몸에 들어갔다.

양성훈의 생사는 여전히 진서준의 손에 달려 있었다!

“해 뜨기 전까지 성공 여부를 내게 알려. 그렇지 않으면 넌 죽은 목숨이야. 내 생각 하나로 널 고통 속에 빠뜨릴 수 있어!”

진서준은 양성빈이 믿지 않을까 봐 일부러 시범을 보였다.

양성훈은 바닥에 누워 이리저리 뒹굴며 마치 수천 번 베인 듯한 고통에 몸부림쳤고, 식은땀으로 옷이 흠뻑 젖었다!

“꺼져!”

진서준은 시범을 보인 후 양성훈을 내보냈다.

곧이어 진서준은 강성철의 곁으로 갔다.

“죄송합니다, 진 선생님, 체면을 구겨서...”

강성철은 손목이 잘린 고통을 억누르며 진서준에게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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