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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2화

진서준을 본 허윤진의 표정은 그다지 반가워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지금 진서준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랐다!

진서준을 뺏어오면 마음속에 깊은 죄책감을 느낄 것 같았다.

“아니, 윤진 씨를 찾으러 왔어요.”

진서준이 말했다.

“저요?”

허윤진은 마음속으로 놀라면서도 기뻤다.

“저한테 무슨 볼 일이 있어요? 설마 저한테 마음 있는 건 아니겠죠?”

허윤진이 농담처럼 말했다.

“당연히 아니에요. 윤진 씨를 가르치러 왔어요. 윤진 씨는 은영과를 먹고 내가 치료해준 덕분에 몸속의 경맥이 전부 뚫렸어요. 이제 정식으로 수련할 수 있어요!”

진서준이 진지하게 설명했다.

진서준이 자신을 가르치러 왔다는 말을 들은 허윤진은 약간 실망했다.

“어떻게 가르쳐요?”

허윤진이 물었다.

“먼저 몸을 움직이기 편한 옷으로 갈아입고, 우리 집 지하에 있는 운동실로 가요.”

진서준은 말하자마자 바로 지하 운동실로 향했다.

허윤진은 방으로 돌아가 옷장 앞에서 한참을 고민한 끝에 검은색 타이트 요가복으로 갈아입기로 결정했다.

허윤진이 내려왔을 때 진서준은 이미 운동실을 정리해 두었다.

“서준 씨.”

허윤진이 진서준을 불렀다.

“여기로 와.”

진서준이 돌아보며 말하자 그의 눈이 순간 휘둥그레졌다.

검은색 타이트 요가복은 허윤진의 매끈한 몸매를 완벽하게 드러내주었다.

굴곡진 몸매에 평탄한 배가 드러나 허윤진은 더 매력적으로 보였다!

진서준은 침을 꿀꺽 삼키며 목이 한 번 움직였다.

허윤진은 진서준의 멍한 모습을 보고 속으로는 기뻤지만, 얼굴은 굳어 있었다.

“다 봤어요?”

진서준은 정신을 차리고 급히 말했다.

“왜 이런 옷을 입었어요?”

“이 옷이 몸을 움직이기 편하니까요!”

허윤진이 말했다.

“난 요가할 때 항상 이 옷을 입어요.”

말을 마친 허윤진은 진서준에게 서 있는 자세로 한쪽 다리를 쭉 뻗어보였다!

이 모습은 진서준의 신경을 더욱 자극했다. 그의 체내의 혈액이 미묘하게 뜨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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