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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4화

진서준은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나랑 윤진이 중에 누구 몸매가 더 좋아요?”

“당연히 사연 씨죠.”

진서준은 급히 말했다.

“정말요?”

허사연은 속으로 기뻐했다.

“그럼 나랑 윤진이를 동시에 원해요?”

진서준은 깜짝 놀라 그녀의 이마를 만졌다.

“머리에 문제 있는 거 아니에요?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요?”

“머리에 문제 있는 건 당신이잖아요!”

허사연은 눈을 굴리며 말했다.

“남자들은 전부 두 여자를 동시에 원하잖아요? 나랑 윤진이는 친자매인데 그런 생각 안 해봤어요?”

“없어요, 절대 없어요!”

진서준은 이 순간 절대 망설이면 안 된다는 걸 알았다. 그렇지 않으면 큰 문제가 생길 게 뻔했다.

하지만 허사연은 쉽게 진서준을 놓아주지 않았다. 그녀는 진서준의 가슴을 만지며 말했다.

“그럼 처음 나랑 윤진이를 만났을 때 왜 그런 요구를 했어요?”

“무슨 요구?”

진서준은 어리둥절했다. 그는 처음 만났을 때 무슨 말을 했는지 잊어버렸다.

허사연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처음에 당신이 나랑 윤진이를 동시에 서준 씨한테 시집가게 하지 않으면 우리 아버지를 구하지 않겠다고 했잖아요.”

진서준은 그 말을 듣고서야 상황을 이해하고 급히 해명했다.

“사연 씨, 그때는 윤진 씨의 태도에 화가 나서 한 말이에요! 그냥 화풀이였어요!”

“화풀이? 그 말이 그렇게 간단하진 않아요.”

허사연은 눈을 굴리며 말했다.

“당신은 분명 몰래 그런 생각 해봤을 거예요, 그렇죠?”

진서준은 급히 화제를 돌리며 말했다.

“사연 씨, 갑자기 집에 온 건 무슨 일 때문이에요?”

“장도연이 전화해서 우리한테 사과하려고 오늘 점심에 웨스트 호텔로 오라고 했어요.”

허사연은 대답했다.

“사과는 거짓말이고, 복수가 진짜겠죠.”

진서준은 냉소를 지었다.

“그럼 어떻게 할 거예요? 우리 갈 거예요?”

허사연은 긴장하며 물었다.

“가야죠, 물론 가야 해요. 어제 내가 그렇게 한 건 장도연이 장씨 집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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