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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3화

백미터 상공에서 강풍이 세차게 불고 있었다!

칼날 같은 찬바람이 장도윤의 얼굴과 목을 스쳐 지나갔다.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래의 사람들과 차량들이 마치 개미처럼 아주 작게 보였다!

동시에 장도윤의 온몸의 털이 곤두서고 발바닥에서부터 한기가 머리끝까지 치솟았다.

“아악!”

장도윤은 겁에 질려 비명을 지르며 사지를 공중에서 흔들어댔다.

진서준의 손도 장도윤의 움직임에 따라 앞뒤로 흔들렸고, 이는 장도윤을 거의 기절시킬 뻔했다.

“내가 손을 놓기만 하면, 넌 몇 초 안에 땅에 떨어져 누구도 네가 누군지 알아볼 수 없게 될 거야!”

“게다가 이렇게 널 죽이면 누가 했는지도 아무도 모를 거야.”

진서준의 목소리는 마치 지옥에서 올라온 악귀 같아서 장도윤은 그 자리에서 바지에 오줌을 쌌다!

비릿하고 지린내 나는 액체가 장도윤의 발목을 타고 아래로 떨어졌다.

운 없는 행인 한 명이 머리에 오줌을 맞았다.

“뭐지? 비가 오나?”

상황을 모르는 행인이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았다.

너무 멀어서 작은 검은 점만 보일 뿐, 그 점이 무엇인지는 알아볼 수 없었다.

“설마 어떤 양심 없는 놈이 물을 부은 건가?”

행인은 얼굴을 찌푸리며 서둘러 그 자리를 떠났다.

위쪽에서는 장도윤이 이미 겁에 질려 말도 못하고 애원하는 눈빛으로 진서준을 바라보며 놓아주기를 바랄 뿐이었다.

허사연이 급히 진서준 옆으로 와서 말했다.

“서준 씨, 겁주는 것으로 충분해요. 죽이진 마요.”

진서준도 단지 장도윤을 겁주려고 한 것일 뿐, 정말로 죽일 생각은 없었다!

지금 적들이 이미 충분히 많은데, 만약 장도윤까지 죽여 강남 장씨 집안과 원수가 된다면 득보다 실이 더 클 것이다!

진서준은 원래 장씨 집안과 동맹이 되어 보름 후에 도움을 받으려고 했다!

“흥, 사연 씨가 네 편을 들어주니까 이번만 봐주겠어.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있으면 너를 옥상에 하루 동안 매달아 놓았다가 던져버려 으깨 죽일 거야!”

말을 마치고 진서준은 손에 약간 힘을 주어 장도윤을 밖에서 안으로 끌어들였다.

장도윤은 바닥에 세게 떨어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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