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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2화

장도윤이 냉소를 지으며 손을 뻗어 허사연의 예쁜 얼굴을 만지려 했다.

쾅...

잠겨 있던 문이 누군가에 의해 한 발에 걷어차여 열렸다.

거대한 소음에 장도윤은 크게 놀라 황급히 고개를 돌려 문을 찬 사람을 바라보았다!

“이 자식, 죽고 싶어?”

오는 사람이 젊은 남자인 것을 보고 장도윤은 더욱 분노했다.

절망에 빠져 있던 허사연은 갑자기 무척 흥분된 표정을 지었다.

“서준 씨!”

방금 장도윤이 했던 오만한 말들을 진서준은 모두 귀에 담아두었다!

진서준은 장도윤을 노려보며 눈에서 차가운 광채가 번쩍였고, 방 안의 공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

감히 자신의 여자를 협박하다니, 정말 죽고 싶은 모양이군!

“오? 이 사람이 네 남자친구구나!”

허사연의 흥분된 모습을 보고 장도윤은 순식간에 상황을 파악했다.

“흥.”

장도윤이 차갑게 비웃었다.

“때마침 잘 왔군. 지금 내가 명령하겠다. 당장 허사연과 헤어지고 방에서 나가. 그러면 목숨만은 살려주지.”

강남에서 횡포를 부리던 장도윤은 자신에게 큰 화가 미칠 줄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진서준은 말없이 장도윤을 향해 걸어갔다.

“내 말 못 들었어? 당장 꺼지라고!”

장도윤은 진서준이 말을 듣지 않자 얼굴색이 순식간에 변했다.

진서준이 장도윤 앞에 다가왔을 때, 장도윤은 갑자기 탁자 위의 컵을 집어 들어 진서준의 머리를 향해 내리쳤다.

팡...

유리가 진서준과 20센티미터도 채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서 갑자기 산산조각 났고, 바닥에 흩어졌다!

“악--!”

장도윤의 손바닥이 유리 파편에 찔려 관통되었다!

선혈이 시냇물처럼 장도윤의 손에서 떨어져 내렸고, 피 냄새가 곧 방 안을 가득 채웠다!

“내 여자를 협박하다니, 목숨이 몇 개나 되는 거야?”

진서준은 장도윤의 목을 움켜쥐고 차갑게 그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빛은 칼날 같았다!

장도윤은 너무 놀라 손바닥의 고통조차 잊은 채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진서준을 바라보았다.

그는 진서준이 정말로 자신에게 손을 댈 거라고는 믿을 수 없었다!

그는 장씨 집안의 도련님이자 가문의 큰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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