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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8화

“네 놈이 이들 주인이냐?”

손에 피 묻은 단도를 들고 있는 중년 남자가 진서준을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했다.

“강성철, 네가 점점 더 퇴보하고 있구나. 겨우 이십 대의 어린애를 주인으로 삼다니!”

짧은 수염을 기른 다른 한 사람이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양성빈 양성훈, 너희 둘 너무 거만하구나. 진 선생님을 만났으니 오늘 너희 둘은 틀림없이 끝장날 거야!”

한쪽 팔이 잘린 강성철이 이를 갈며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양성빈은 비웃으며 말했다.

“설령 이 꼬마가 태어나자마자 수련을 시작했다 해도 우리 형제의 상대가 될 리 없어. 강성철, 오늘 죽을 사람은 분명 너야!”

짧은 수염의 양성훈이 차갑게 말했다.

“넌 애초에 우리를 놓아주지 말았어야 했어. 그랬다면 지금 이 꼴이 되지 않았을 텐데!”

“군자는 작은 이익에 얽매이지 않고, 대장부는 독이 없으면 안 된다. 이 말을 모르나?”

강성철은 후회가 가득한 표정으로 남은 한 손으로 바닥을 내리쳤다.

“그때 너희 두 놈을 놓아준 게 정말 잘못이었어!”

5년 전, 강성철이 득세했을 때 양성훈 형제를 몰살시키지 않고 놓아주었다.

그 후 양성훈 형제는 이 곳을 떠나 세계에서 가장 혼란스러운 지역 중 하나인 동남아시아로 갔다.

그곳에서 그들 형제는 천 번이 넘는 전투를 경험했고, 시체 더미 속에서 피의 길을 헤쳐 나왔다!

지금의 그들은 이미 군의방의 강자가 되어 있었다!

“강성철, 네게 고마워해야겠어. 네 덕분에 우리가 군의방의 강자가 될 수 있었으니 말이야!”

양성빈이 냉소를 지으며 말했다.

“군의방?”

강성철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그의 수준으로는 군의방이란 것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군의방도 모르나?”

양성빈이 차갑게 말했다.

“군의방은 해외 강자들이 매긴 순위야. 총 200명이 올라 있고, 군의방에 오른 자들은 모두 시체와 피의 산에서 살아남은 강자들이지!”

“우리 형제는 지금 각각 군의방 108위와 181위를 차지하고 있어.”

군의방은 천지인 랭킹과는 다르다.

천지인 랭킹은 주로 무예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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