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99화

진서준은 밤새 자지 않고 어떻게 김연아를 구할 생각만 했다.

다음날 날이 밝기도 전에 진서준은 침대에서 일어났다.

“오빠,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어?”

거실에 앉아 있던 진서라가 진서준이 나오는 것을 보고 즉시 일어서서 다가갔다.

“난 매일 일찍 일어나. 그런데 넌 왜 이렇게 빨리 일어난 거야? 요 며칠 동안 제대로 자지도 못했을 텐데. 푹 늦잠이나 잘 거지.”

진서준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진서라를 바라보았다.

“요 며칠 푹 잘 쉬었어.”

진서라가 빙긋 웃으며 말했다.

“아니면 산책하러 갈래? 아침의 신선한 공기를 마셔야지.”

진서준이 제안했다.

“좋아.”

진서준과 진서라는 한씨 별장을 나와 주변을 한가롭게 거닐었다.

“오빠, 유지수 씨가 날 잡아갈 때 오빠에게 뭐라고 했어?”

진서라가 갑자기 물었다.

“아니야. 단지 그녀를 위해 세 가지 일을 도와달라고 했을 뿐 다른 말은 안 했어. 왜?”

진서준은 고개를 내저으며 진서라를 바라보았다.

“혹시 그녀가 너에게 뭐라고 한 거야?”

“아니야...”

진서라의 눈에는 우울함이 스쳐 지나갔지만 잘 숨겼기 때문에 진서준은 알아차리지 못했다.

“서라야, 유지수가 그날에 어떻게 널 잡아갔는지 나한테 알려 줘.”

어제 진서준은 미처 물어보지 못했는데 지금 산책하고 있으니 마침 물어볼 기회가 있었다.

“그날 집에서 엄마에게 밥상을 차려드리고 있는데 유지수 씨로부터 오빠가 위험하다며 빨리 오라는 전화를 받았어. 그 당시 오빠가 걱정돼서 전화까지 했는데 아무도 안 받았어.”

그때 진서준은 보운산에 있었기 때문에 신호가 안 터졌기에 당연히 전화를 받을 수 없었다.

“오빠가 위험할까 봐 유지수 씨가 말한 곳으로 갔더니 그녀가 보낸 사람에게 그대로 끌려갔어. 그 후에 처음 며칠 동안에는 별장에서 지내다가 나중에는 그 산으로 가게 된 거야.”

진서라는 요 며칠 동안 있었던 일을 요약해서 말했다.

진서준은 그 말을 듣고 진서라에게 말했다.

“서라야, 넌 유지수의 신분을 알고 있어?”

“뭐?”

진서라는 깜짝 놀랐다.

“그녀는 지금 부모님이 낳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