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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0화

사랑하는 사람이 생명의 위험에 직면했을 때 그를 위해 용감하게 나설 수 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별로 많지 않을 것이다.

심지어 수십 년을 함께 보낸 노부부도 반드시 그럴 수 있다는 보장이 없었다.

“그러니까 말이야. 나도 깜짝 놀랐어.”

진서준은 감개무량한 어조로 말했다.

진서준은 그날 밤에 일어난 일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특히 제마 법왕이라는 이놈은 반드시 직접 죽여서 허윤진을 위해 복수할 것이다.

하지만 뜻밖으로 그날 밤 이후로 제마 법왕은 마치 세상에서 증발해 버린 것처럼 단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

진서준은 제마 법왕이 다음날이 아니면 그날 밤에 다시 습격하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제마 법왕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진서준은 제마 법왕이 자신을 이렇게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

사실 제마 법왕은 확실히 그날 한밤중에 진서준을 습격하려고 했다.

하지만 전화 한 통 때문에 제마 법왕은 중부를 떠나 서남쪽으로 서둘러 돌아가야 했다.

그는 전화에서 국안부의 한 호국 장군이 서남으로 갔다고 들었다. 아마 큰일이 일어날 것 같았다.

호국 장군은 천의방에 들 수 있는 고수였기에 반드시 정신을 바짝 차리고 상대해야 했다.

제마 법왕이 먼저 돌아간 두 번째 이유는 바로 그는 호국 장군이 서남으로 간 건 자기 뒷길을 막을까 봐 두려워했기 때문이었다.

만약 정말 그렇다면 그는 틀림없이 죽을 것이다.

진서준은 진서라를 데리고 병실로 왔고 허윤진은 지금 이미 정상적으로 일어나 머리맡에 기댈 수 있었다.

“윤진 씨, 회복이 정말 빠르군요.”

진서준은 깜짝 놀라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다.

“물론이죠. 전 그럴 실력이 있죠!”

허윤진은 고개를 들고 자랑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사실 허윤진은 자신도 깜짝 놀랐다.

그녀도 자신이 이렇게 빨리 회복될 줄은 몰랐다.

지금까지도 허윤진은 자기 몸에 커다란 구멍이 뚫린 것을 생생히 기억했다. 하지만 3일도 되지 않아 구멍은 사라졌고 몸도 거의 회복되었다.

별일 없으면 내일 바로 퇴원할 수 있었다.

허윤진이 예전의 활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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