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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화

허사연은 도영한 형제의 일에 대해 잘 몰랐다.

진서준의 설명을 듣고 난 허사연은 분해서 화가 났다.

“어떻게 이렇게 막무가내인 사람이 있을 수 있어요? 분명 두 사람의 문제면서!”

진서준이 낮은 목소리로 얘기했다.

“세상에는 별의별 사람이 많아요. 자기가 틀렸어도 반성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한테서 문제를 찾죠.”

밥을 먹을 때, 도영광은 일부러 시비를 걸었다.

차를 살 때, 도영한은 사람을 무시했다.

역시 그 말이 맞았다. 끼리끼리 붙는다더니.

반 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지만 진서준은 15분 만에 도착했다.

진서준은 도착한 후, 허사연에게 얘기했다.

“사연 씨, 차 안에서 기다려요. 만약 보디가드가 오면 사람을 조금 보내서 나랑 함께 찾아보게 해요.”

허사연은 진서준의 손을 꽉 잡고 걱정 가득한 시선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아니면 보디가드가 온 후에 같이 들어가도록 해요. 안에 다른 사람이 잠입해 있으면 어떡해요.”

“안 돼요. 시간을 끌수록 서라가 더 위험해져요.”

진서준이 고개를 저었다.

“내 실력 알잖아요. 잠입해 있다고 해도 내 상대는 아니에요.”

“알겠어요. 그럼 조심해요.”

말을 마친 허사연은 진서준의 얼굴에 가볍게 키스를 했다.

폐기된 철 제조 공장은 매우 컸다. 커다란 컨테이너가 대여섯 개는 있었다.

핸드폰으로 위치 추적을 할 수는 있었지만, 그저 이 주변이라는 것밖에 알 수 없었다.

공장에 들어선 진서준은 전혀 머뭇거리지 않고 바로 주변을 탐색하기 시작했다.

진서준이 진서라를 찾으러 들어갔을 때, 허씨 가문의 보디가드도 도착했다.

“아가씨!”

보디가드 팀장, 하진석이 허사연에게 달려왔다.

“진석 씨, 사람들을 데리고 들어가서 납치당한 여자애를 구출해 주세요. 꼭 무사히 데려와야 해요.”

허사연이 얘기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아가씨. 꼭 안전하게 사람을 데리고 오겠습니다.”

하진석이 가슴을 두드리며 자신있게 얘기했다.

허씨 가문의 보디가드들은 다 군인 출신이고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다.

납치범 손에서 인질을 구해내는 것쯤은 몇 번이고 연습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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