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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화

용행 무관 입구.

진서준은 그곳에 도착한 뒤 바로 차에서 내리지 않고 허사연이 오기를 기다렸다.

동시에 진서준은 오늘 밤 꽤 많은 사람이 연달아 용행 무관으로 들어가는 걸 보았다.

코치도 있고 수강생도 있고, 용행 무관 광고에 끌려 들어가는 행인들도 있었다.

용행 무관은 도관이 매우 컸다. 거의 축구장만큼 컸다.

안에서 들리는 소리로 판단해 보자면 도관 안에 500명 가까이 있는듯했다.

몇 분간 기다리니 허사연의 차가 보였다.

“사연 씨!”

진서준은 서둘러 차에서 내려 허사연에게 다가갔다.

“이렇게 큰일을 왜 내게 얘기하지 않은 거예요? 양소빈 언니가 알려주지 않았더라면 난 계속 몰랐겠죠?”

허사연은 진서준을 바라보며 화난 듯 말했다.

허사연은 걱정스럽기도 화가 나기도 했다. 진서준이 그런 그녀를 위로했다.

“내 실력이 어떤지 사연 씨는 알잖아요. 그 이승재도 내 상대가 되지 못하는걸요.”

“그건 다르죠. 이승재는 풍수술사고 강옥산은 무인이잖아요. 게다가 실력도 약하지 않고요.”

허사연은 곧바로 설명했다.

“술법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서준 씨는 이기지 못할 거예요.”

진서준은 허사연의 손을 잡고 나긋나긋하게 말했다.

“술법을 사용하지 않으면 이기지 못할 거라고 누가 그래요? 겨우 작은 무관의 관장조차 이기지 못한다면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사연 씨와 결혼하겠어요?”

그의 말에 허사연의 얼굴이 눈에 띄게 붉어졌다.

허사연은 고개를 살짝 수그리고 쑥스러운 듯 말했다.

“무슨 소리를 하는 거예요... 난 그저 당신이 다치는 걸 보고 싶지 않은 것뿐이에요. 당신이 다친다면 내 마음이 아플 거라고요. 그냥 안 들어가는 게 어때요? 내가 아빠더러 사람을 불러서 서준 씨 대신 나서게 할게요.”

허사연이 방법을 생각했다.

진서준은 고개를 저으며 허사연의 손을 잡고 진지하게 말했다.

“사연 씨, 난 사연 씨가 생각하는 것만큼 약하지 않아요. 오늘 밤 그 점을 증명해 보일게요. 전 술법만 할 줄 아는 게 아니에요!”

진서준의 확고한 태도에 허사연은 어쩔 수 없이 승낙했다. 하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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