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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3화

용란 공주에 이어 국안부의 호국장군까지 진서준을 보호하러 왔다.

게다가 진서훈은 다국적 무도 교류전까지 언급하였다.

양재민은 아무리 화가 나고 진서준이 꼴 보기 싫어도 지금은 그를 건드릴 수 없었다.

다국적 무도 교류전은 대한민국의 명예가 걸린 일이었기에 상무각의 몇몇 위원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만약 양씨 가문 때문에 이 중요한 일에 차질이라도 생긴다면 단언컨대 양재민도 그 결과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양씨 가문은 4대 가문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가문이었지만 대한민국 최고의 권력자 앞에서는 고개를 숙이는 수밖에 없었다.

“알겠습니다. 그럼 이번만큼은 국안부의 체면을 생각해 이쯤에서 마무리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번뿐만입니다!”

양재민은 냉정하게 말했다.

“만약 다음에도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때는 그 누구의 체면도 안중에 두지 않을 것입니다!”

진서훈은 허허 웃으며 대답했다.

“절대 다음은 없도록 하겠다. 너희 양씨 가문에서도 이해할 거라 믿는다.”

“흥!”

양재민은 코웃음을 치고는 몸을 돌려 자리를 떴다.

그 자리에 있던 다른 권력자들도 양재민이 떠나자 흥미가 떨어졌다.

결국 조민영과 진서훈 그들만이 남았다.

“엘리사 공주님, 감사합니다.”

진서준은 엘리사를 향해 고개를 끄덕이는 것으로 고마움을 표시했다.

“괜찮습니다. 은혜를 갚고 싶으시면 진서준 씨의 전화번호를 알려주세요.”

엘리사는 장난스럽게 웃었다.

진서준은 잠깐 생각하고는 이미 꺼진 핸드폰의 전화번호를 엘리사에게 알려주었다.

엘리사는 전화번호를 얻고는 대단한 금은보화라도 얻은 것처럼 두 눈이 반달 모양으로 휘어지게 웃었다.

멀리 나가지 않은 배수정도 진서준과 엘리사의 대화를 들었다.

배수정은 걸음을 늦추고 엘리사를 기다렸다.

“엘리사 공주님, 진서준 씨를 아세요?”

엘리사가 다가오자 배수정이 물었다.

“네. 수정 씨도 진서준 씨를 아세요?”

엘리사가 웃으며 물었다.

“알아요. 근데 좋기는 그 사람과 너무 가까이 지내지 마세요. 안 그러면 공주님만 다치게 될 수도 있어요.”

배수정은 단지 선의의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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