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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9화

진서준과 나영진이 동시에 상처를 입고 날아가는 걸 본 하객들은 전부 아연실색했다.

“나영진이 칠급 대종사인데 어떻게 40대 중년 남자한테 저렇게 크게 다칠 수 있지? 설마 저 남자도 칠급 대종사란 말인가?”

“세상에, 예전에 국안부에 등장한 진서준 하나만으로도 충격적인데, 어디서 또 이런 괴물이 나타난 거지고?”

“그러고 보니 최근에 진 마스터에 대한 소식이 전혀 없지 않아? 혹시 누군가에게 당한 거 아니야?”

봉호전 이후로 진서준은 증발한 듯 사라졌고 어떤 정보도 남기지 않았다.

진서준이 사라지자 세간의 명문대가들은 혼란에 빠졌다.

어떤 이들은 진서준이 전설 속의 무인에게 제자로 받아들여져 수련에 몰두하고 있을 거라고 예측했다.

또 다른 이들은 진서준이 실력이 강한 대종사에게 살해당했다고 의심했다.

나무가 크면 바람도 거세게 불기 마련이니, 이 예측도 일리가 있었다.

질투심이 강한 선배 대종사들은 이런 절세의 천재가 떠오르는 걸 절대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진서준이 사라진 상황에서 새로운 중년 남자가 등장하리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대체 요즘 들어 왜 이렇게 대한민국에서 괴물 같은 인재들이 쏟아져 나오는 건지 알 수 없었다.

양지천의 표정은 극도로 어두웠다.

나영진이 단번에 진서준을 제압하지 못했을뿐더러 이렇게 큰 소란을 일으켜버렸으니, 양지천의 계획이 뒤틀어지고 말았다.

만약 이 상황이 할아버지에게 들키기라도 한다면 분명히 연회장 관리를 소홀히 했다고 꾸중을 듣게 될 터였다.

한편, 이 상황을 구경하던 조태희는 진서준의 실력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역시 신농의 시험을 통과할 만한 사람이었네...”

조태희는 천천히 몸을 일으키는 진서준을 보며 눈에서 한 줄기 빛이 스쳤다.

이 남자가 나이만 10살 정도 더 젊었다면 딸 조민영을 시집보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남자가 자기와 나이가 비슷하니 그저 아쉽기만 했다.

나영진은 자리에서 일어나 진서준을 믿기지 않는다는 눈빛으로 바라봤다.

“어떻게...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하지?”

고수들 간의 승부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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