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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6화

진서준은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으며 다시 한 걸음 내디뎠다.

진서준의 얼굴은 점점 더 창백해졌고 입고 있던 옷도 서서히 찢어지기 시작했다.

“이제 거의 한계에 다다른 것 같군.”

모두가 진서준의 이상한 상태를 눈치챘지만 아무도 기뻐할 수 없었다.

신농곡 직속 제자 7명이 신농곡 외부 제자 한 명을 둘러싸고 공격했다는 사실이 외부에 퍼지기라도 하면 나머지 세 종문 사람이 배꼽을 잡고 웃을 게 분명했다.

“출소할 때쯤이 되어서야 엄마와 서라가 떠올랐어요. 엄마와 서라가 한 번도 교도소에 면회를 오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었죠. 그때는 제가 엄마를 화나게 했기 때문에 오지 않는 거라 생각했어요. 하지만 나중에 생각해 보니 엄마는 아무리 화가 나도 다음 날이면 화가 풀리시던 분이셨죠. 그래서 그때 전 나름대로 추측했어요. 엄마와 서라가 혹시 사고라도 당한 게 아닐까 하고. 엄마와 서라를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전 멘탈이 무너져 버렸어요. 그제야 엄마와 서라가 제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깨달았죠. 그래서 출소하자마자 바로 엄마를 보러 갔어요.”

쿵!

그 한 걸음은 묵직하고 강력해서 신농곡의 제자 7명을 단숨에 열 걸음 이상 밀어냈다.

다들 얼굴엔 핏기가 없이 창백했고 진서준의 기운에 크게 다친 게 분명했다.

하지만 아무도 진서준이 어떻게 공격했는지 알아챌 수 없었다.

이 모습을 본 모든 사람이 숨을 깊게 들이쉬며 경악했다.

“사람을 더 부를까?”

“부르지 마. 이렇게 많은 사람이 저 청년 하나 못 막는다는 게 말이 돼?”

실력이 가장 강한 중년 남자가 이를 악물고 말했다.

“다시 공격해.”

이번에는 네 명의 육급 대종사들이 나섰다.

하지만 그들 또한 앞서 나섰던 다섯 명과 마찬가지로 진서준 주변의 기운에 막혔다.

한편, 진서준의 눈에서는 피가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진서준의 옷은 이미 갈기갈기 찢어졌고 바위처럼 단단하고 팽팽한 근육이 그대로 드러났다.

진서준의 허리에 있는 ‘진’자가 새겨진 옥패가 진동하며 은은한 금빛을 내뿜고 있었다.

“출소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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