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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화

나무진의 안색이 급격히 변했고, 그는 손을 조용히 뒤로 가져갔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오늘의 문제는 확실히 잘 끝날 수 없을 것이다.

나무진의 작은 움직임을 바라보던 이민혁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이때 나무진의 휴대폰이 울렸고, 특별한 벨소리에 그는 김정식이 다시 그에게 전화했다는 것을 알았다.

원래 지금 전화를 받을 시간이 없었지만 이런 상황에서 김정식에게 알려야 대비책을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그는 천천히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나무진 씨, 큰일 났어요.”

김정식 아내의 당황한 목소리가 수화기에서 흘러나왔다.

나무진은 순간 깜짝 놀랐다. 설마 김정식 쪽에서도 뭔가 잘못되었나.

“무슨 일이에요?”

그는 서둘러 물었다.

김정식의 아내는 울면서 말했다.

“정식 씨가 갑자기 건물에서 뛰어내렸어요. 이미 죽었단 말이에요. 저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당신이 그이랑 사이가 제일 좋았잖아요. 알려줘요. 그이한테 무슨 일이 있었어요?”

나무진은 순간 얼어붙었다.

김정식이 자살하다니, 그는 잠시 생각해 보더니 이 일이 눈앞에 있는 이 사람들과 관련이 있을 것임을 알았다.

이 자식은 김정식이 건물에서 뛰어내릴 정도로 겁을 줄 수 있다니, 그럼 이 문제는 그 혼자서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

그는 이 생각을 하자마자 바로 전화를 끊고 권총을 꺼내 이민혁과 사람들을 겨누며 소리를 질렀다.

“젠장, 정 안 되면 다 같이 죽으면 되지. 난 아무도 두렵지 않아.”

“하하.”

이때 서원은 차갑게 웃었다.

“왜, 폭력조직 소탕 작전을 대테러 작전으로 바꾸고 싶어? 경고하는데, 폭력조직 소탕하는 건 증거가 필요하지만 대테러는 이름만 있으면 돼. 잘 생각해 봐.”

그 말을 듣고 나무진의 손이 떨리기 시작했다.

대테러와 폭력조직 소탕 작전은 절대 같은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잡히면 죽지 않더라도 잡혀서 감옥에 가야 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항상 횡포하던 그는 이 순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이때 밖에서 사이렌 소리가 크게 울리고 수많은 특수부대 차량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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