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997화

약 30분 뒤 성남시 여러 가문과 세력은 조사를 통해 정민아가 골드코스트 9호 저택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리고 정민아를 납치한 사람이 바로 부산 견씨 가문일 가능성이 커졌다.

이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부산 견씨 가문은 일반인이 절대로 건드릴 수 없는 그런 존재이다.

하지만 여기가 부산이 아닌 성남시라서 천만다행이다. 비록 고민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집을 나선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임씨 가문.

임무경은 옷을 갈아입고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우리도 골드코스트로 가자. 이번에는 누워서 떡 먹기가 따로 없는 상황이야. 정민아의 목숨을 구한 대가로 백운 그룹을 우리한테 내놓으라고 할 테니까.”

곧이어 임씨 가문 일행이 탑승한 차량이 골드코스트 9호 저택 앞에 멈춰 섰다.

이때, 다른 방향에서도 사람들이 속속 도착했다.

그들은 진주 이씨 가문의 세자 이장우, 나씨 가문의 회장 나성군, 윤 씨 가문의 회장 윤해진 등이다.

다들 백운 별장 소유권에 큰 관심을 가졌기에 하늘에서 뚝 떨어진 좋은 기회를 절대로 놓칠 리가 없었다.

“어쨌거나 민아는 우리 임씨 가문의 외손녀이지 않습니까? 이번에는 제가 나서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임무경이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멈칫했다.

비록 거슬리긴 했지만 문제는 사실이라는 점이다.

게다가 임무경의 지위 때문에 다들 차마 불쾌한 기색을 내비치지는 못했다.

이때, 임무경이 손짓하자 임영운이 다가가 문을 두드렸다.

“성남시 임씨 가문 임무경이 견청오 도련님을 뵙기 위해 찾아왔다고 전해주세요.”

임영운이 말했다.

9호 저택에서 경비를 서던 경호원들이 이 말을 듣자 하나같이 숨을 들이켰다.

예전에는 임무경이 듣도 보도 못한 사람일지 몰라도 성남시에 도착한 이후로 그를 모르면 간첩이다.

그는 경기도 삼인자로서 실권을 거머쥔 거물급 인사이다.

견청오 도련님이 부산에서 아무리 눈에 보이는 게 없다고 해도 성남시 고위급 인사 앞에서는 예의를 차려야 하지 않겠는가?

어찌 보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