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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4화

다음날.

아침 일찍 공사현장에 도착한 정민아와 정군은 현장을 보고 깜짝 놀랐다.

공사현장의 열기가 아주 뜨거웠기 때문이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무너져내렸던 공사현장이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더욱 무서운 것은 몸에 문신을 하고 절뚝거리는 불량배들로 가득한 모습이었다.

“그날에 그 사람들이잖아?”

그들을 알아본 정민아가 믿기지 않는 얼굴로 말했다. 방해하지 않는 것만으로 좋았는데 현장에서 돌을 나르고 있다고? 이게 대체 무슨 일이야?

“대체 무슨 일이야?”

정민아와 정군은 모두 넋이 나갔다.

그때, 검은색 옷을 입은 중년의 남자가 자신의 부하들을 거느리고 달려왔다.

정민아는 그 모습을 보고 놀라 까무러칠 것 같았다.

정민아가 경찰에 신고를 하려던 그때, 도적 구자가 바보 같은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정 대표님 안녕하세요. 저는 도적 구자에요!”

“저와 저의 부하들이 잠깐 미쳐서 폐를 끼쳤습니다! 사과를 하러 왔습니다!”

“어제저녁, 제가 이미 따끔하게 혼내고 모든 것들을 원상 복귀 시켰습니다!”

“그리고 저의 손아래에 500명 정도의 사람들이 모두 현장에 투입되었으니 절대 소란을 피우는 일이 없을 겁니다!”

“그리고! 돈도 필요 없습니다!”

도적 구자는 한껏 들든 표정으로 말했다.

정민아는 그 모습을 한참이나 의아하게 쳐다보았다.

도적 구자가 너무 열정이 넘쳐 정민아는 하는 수없이 받아들이기로 했다.

그리고, 도적 구자는 공손하게 400억 현금을 가져왔다. 현장을 부순 정신적 피해 보상이라고 했다. 정민아는 더욱 넋이 나간 표정이었다.

현장이 피해를 워낙 많이 받아 보상을 해줄 돈이 필요했다. 정민아는 거절하지 않았다.

집으로 돌아온 정민아는 김예훈을 의아하게 쳐다보았다.

“대체 뭘 한 거야? 왜 그 조폭이 나한테 공손하게 사과를 하고 보상금을 건네주는 거지?”

조폭들은 원래 그렇게 상냥했던가?

김예훈은 웃으며 말했다.

“나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김세자가 내 와이프한테 부탁을 해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니까 마음대로 하라고 했어.”

“김세자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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