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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0화

김예훈이 대학에 진입할 그때는 마침 김 씨 가문이 다시 부활하는 중요한 시기였다.

그때 마침 그가 맨손으로 제국을 설립하고 많은 일을 했던 시기였다.

친구들은 그가 어떤 일들을 했는지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보기에 김예훈은 그저 돈이 많은 재벌 2세였다.

재벌 2세에 잘생긴 외모, 그를 추종하는 여학생들도 아주 많았다.

하지만 나이가 같은 동기들보다 생각이 빨리 성숙된 김예훈에게 동기들은 어린아이들처럼 보였다.

그렇게 김예훈은 대학교 시절 풍문이 많은 남자였다.

하지만, 대학교를 졸업하고 일 년 후, 김 씨 가문을 다시 일으켰을 때, 김 씨 가문 내부에서 혼란이 생겼다.

김 씨 사걸과 어르신의 협박하에 김예훈은 어쩔 수 없이 자리에서 비켜났다.

금방 재기한 김 씨 가문이 다시 망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김예훈은 어쩔수 없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몸을 숨기고 있는 3년 동안, 그는 데릴 사위라는 이름을 가졌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이 보기에 김예훈은 집에서 버림받고 다른 가문의 데릴 사위가 된 것이다.

빛이 나던 소년이 이제는 길거리에서 누구나 수군거릴 수 있는 개미가 된 것이다.

김예훈을 짝사랑하던 여자들에게 차인 남자들은 그런 그를 더욱 미워하게 되었다.

“내가 말했잖아! 재벌 2세 같은 사람은 절대 좋은 결과가 없어. 저기 봐! 다른 집 데릴 사위나 하는 주제야!”

“데릴 사위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야? 나는 데릴 사위가 아니라 길거리에서 노숙이 훨씬 편하겠어!”

“그런 신분으로 동기 모임에 참석하다니. 진짜 쪽팔려!”

“돈을 빌리려고 온 게 아닐까? 다들 조심해!”

“……”

김예훈을 질투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려왔다.

이제 겨우 자신을 어필할 기회를 잡은 사람들은 절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돈만 밝히는 여자들도 한껏 우쭐거리는 표정이었다.

그때 김예훈과 만나지 않은 것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만났다면 자신도 지금 김예훈처럼 다른 사람의 입에 오르내릴 것이다.

“김예훈! 너 거기서 뭐해? 이리 와! 여기 아직 좋은 구경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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