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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5화

진성은 화를 참지 못하고 주먹을 날렸다. 그러나 김예훈이 한발 앞서 그의 손을 낚아채고 힘껏 꺾었다.

퍽!

동시에 그는 진성의 무릎을 힘껏 걷어찼다.

이윽고 진성은 돼지 멱따는 소리를 내며 김예훈 앞에 쓰러졌다.

퍽!

김예훈은 앞으로 다가가 진성 옆에 서 있던 여자의 뺨을 후려갈겼다. 그의 힘을 이기지 못한 여자는 그대로 바닥에 넘어졌다.

방금까지 기고만장하던 두 사람은 지금 김예훈 앞에 꿇고 있었다.

“뭐 하는 거야? 감히 진성 도련님을 때려? 죽으려고 환장한 거야?”

고결이 화들짝 놀라 소리를 질렀다.

그러나 김예훈은 그의 말이 들리지 않은 듯 재떨이를 들고 꽝 소리가 나도록 진성의 머리를 내리쳤다.

“윽!”

진성은 피 흐르는 이마를 부여잡고 소리를 질렀다.

사람들은 피비린내 나는 장면에 깜짝 놀라 어쩔 줄 몰라 했다.

유미니는 눈앞의 장면을 보며 덜덜 떨고 있었다. 일이 이렇게 변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김예훈은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몸을 쪼그리며 진성의 뺨을 때렸다.

“10분 줄 테니까 얼른 아버지 불러와서 사과하게 해. 안 그러면 오늘 사지 멀쩡하게 돌아가지 못할 거야.”

진성은 분노와 억울함에 차 있었지만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아빠, 나 지금 호텔에서 구타당했어요, 얼른 와서 구해줘요!”

이때, 김예훈이 그의 핸드폰을 빼앗아 웃으며 말했다.

“진성국 씨죠? 10분 줄 테니까 여기로 당장 오세요. 이제 9분 남았네요. 안 나타나면 당신 아들 오늘 반신불수로 만들어 버릴 겁니다.”

그러곤 그는 진성의 핸드폰을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공포에 질려 하나같이 얼굴이 창백해졌다.

김예훈은 죽으려고 환장한 게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진성뿐만 아니라 그의 부친인 진성국한테도 도발했으니 말이다.

진성국은 아예 급이 다른 사람이었다.

진성은 고개를 들고 김예훈을 보며 피범벅이 된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넌 이제 죽은 목숨이나 다름이 없어. 아빠가 오면 넌 살아서 나가지 못할 거야! 우리 진씨 가문은 경기도 곳곳에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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