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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8화

김예훈은 진성국을 훑어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은 진성국 씨 체면을 봐서 한번 용서해 줄게요. 얼른 데려가시고 다시는 제 눈앞에 나타나지 않게 하세요.”

진성국의 표정이 활짝 펴더니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는 곧바로 진성과 그 비제이를 끌고 밖으로 나갔다.

...

모두들 꿈 같은 사실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김예훈이 도대체 무슨 짓을 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진성국이 왜 그 앞에서 꼼짝하지 못했던 것일까?

고결은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말도 안 돼. 데릴사위 주제에 어떻게...”

이윽고 그는 구석진 곳을 찾아 누군가한테 전화를 걸었다.

대략 5분 후, 그는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김예훈을 보는 그의 눈빛에 두려움과 멸시가 공존했다.

곧 현장에 있는 동창들은 김예훈이 장가 간 정씨 가문이 CY그룹의 계열 회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의 아내는 전설 속 인물인 김세자의 인정을 받은 사람이었다.

김예훈도 덕분에 승승장구하게 되었다.

그러니 진성국이 예의를 지킨 것도 이해가 되는 바였다.

‘퉤! 아내가 딴 남자랑 잤는데 이렇게 좋아할 일이야? 진짜 바보가 따로 없네!’

고결은 혼자 속으로 욕했지만 겉으론 드러내지 못했다.

지금 그 누구도 김예훈한테 함부로 못 했다.

진실을 알고 있는 유미니만 경악을 금치 못했다. 김예훈은 아내 덕분에 승승장구한 것이 아니고 그의 신분 덕분에 지금의 자리에 있게 되었다. 그는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유일하게 사실을 알고 있는 그녀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며 말했다.

“여러분, 방금 일어난 일은 모두 의외였어요! 작은 오해였으니까 모두 신경 쓰지 말고 계속 밥 먹어요...”

이에 모두들 자기 자리에 다시 앉았다.

“반찬은 언제 나오는 거야?”

김예훈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웃으며 말했다.

반찬이 나오자마자 그는 허겁지겁 먹었다. 배부르게 먹은 그는 바로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했다.

“다른 볼일 없다면 난 먼저 갈게.”

유미니도 따라 일어나며 그를 배웅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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