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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5화

“네가? 기생오라비처럼 생긴 놈이 건방 떨기는!”

용수는 김예훈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네가 남혁수 이 노인네들 친척이야? 남혁수, 대담하네. 감히 사람을 불러 내 형제들을 때려? 노인네들, 내가 죽여버리고 말겠어! 차라리 태어나지 말았으면 좋았을 거라고 후회하게 만들어주지!”

용수는 김예훈의 앞에서 험악하게 위협했다.

용수의 위협에 남혁수 부부는 겁을 먹어 곧바로 애원하기 시작했다.

“용수 형님! 제 조카가 아직 철이 없어서 그래요! 돈 받으러 오신 거죠? 제가 노후를 위해 모아뒀던 돈이 있는데 그걸 드릴게요. 제발 용서해 주세요! 앞으로 매일 풀만 주워 먹는 한이 있더라도 꼭 매달 보호비를 내겠습니다!”

“용서해달라고? 물론 용서해 줄 수도 있어.”

용수는 냉소를 흘렸다.

“일단 난 이 여자랑 놀아야겠어. 그리고 병원비 2억 원을 주고 저놈 팔을 부러뜨리면 그냥 넘어갈게.”

“뭐라고요?”

남혁수 부부는 벼락을 맞은 사람처럼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용수 형님, 제발 부탁드립니다. 아량이 넓으시니 부디 용서해 주세요! 아직 젊은 아이들입니다. 용수 형님, 팔이 필요하시다면 제 걸 드릴게요!”

“용수 형님, 젊은 아가씨는 그냥 보내주세요. 아직 젊은 아가씨를 짓밟아서는 안 돼요! 인생을 망치지는 말아주세요!”

용수는 입꼬리를 당기며 잔인하게 웃어 보였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게 저렇게 순진한 여자를 짓밟는 거란 걸 몰라? 하하하하... 다들 얌전히 내 말에 따를래, 아니면 내가 직접 움직일까?”

용수는 거만하게 말했다. 이곳은 그의 구역이었으니 누가 와도 그를 말릴 수는 없었다.

덤덤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는 김예훈의 눈빛은 냉담했다. 그는 하은혜를 보며 말했다.

“멋대로 몸에 용 문신을 새긴 사람들은 다 결과가 좋지 않다던데, 저 사람은 자기 몸에 그려진 용을 억누를 수 있을까?”

하은혜는 미소를 지었다.

“다른 건 몰라도 대표님은 억누르지 못할 겁니다.”

김예훈과 하은혜 두 사람이 자신을 전혀 신경 쓰지 않자 용수는 울컥했다.

그가 화를 내려던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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