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91화

모두 넋이 나갔다.

그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김예훈과 유미니를 바라보았다.

“별... 별장을 산다고...”

주경훈의 목소리가 떨렸다.

“맞아요. 별장 사러 온 건데요. 일반 주택이나 마당 딸린 단독 주택은 프리미엄 가든에도 있잖아요.”

유미니는 당연하다는 듯 대답했다.

주경훈은 얼이 빠졌다. 그의 자산으로는 프리미엄 가든에서 가장 작은 집을 사기에도 부족했다.

그러니 프리미엄 가든 산하의 별장은 말할 것도 없었다.

이곳 별장은 200억 이하가 없었다.

주경훈의 아버지는 돌연 웃음을 터뜨렸다.

“자네 업무 능력이 좋네. 다른 사람을 대신해 별장 한 채 사주는 건데 보너스 많이 받겠어!”

주경훈 아버지가 보기에 김예훈은 그냥 부동산 중개인이었다.

“하하하, 우리가 너무 얕봤네요. 그렇게 급한 이유가 있었네요. 이번 업무 끝내면 보너스로 몇천만 원은 받겠죠?”

주경훈은 정신을 차리고 조롱하듯 말했다.

하지만 그는 사실 내심 부러웠다.

그는 한 번에 몇천만 원씩 벌 때가 많지 않았다. 부동산 중개인인 데릴사위가 이렇게 돈을 잘 벌 줄은 몰랐다.

유미니의 부모님도 김예훈이 중개인이라고 생각했고 그들의 딸을 이용해 돈을 버는 것으로 생각했다.

데릴사위는 역시 데릴사위였다. 너무 염치없었다.

하지만 이어진 광경에 그들은 다시 한번 얼이 빠졌다.

프리미엄 가든의 대표 하석윤이 정중한 태도로 걸어 나왔기 때문이다.

그는 경제 매거진에 자주 나오는 사람이라 다들 잘 알고 있었다.

하석윤은 밖에 나오자마자 다른 사람들은 신경 쓸 새 없이 곧바로 김예훈의 앞에 서서 감격에 겨워 말했다.

“김예훈 씨, 안녕하세요! 오신다고 미리 연락하셨으면 제가 직접 모시러 나갔을 텐데요!”

“환영합니다, 김예훈 씨.”

별장 구역의 직원들이 일제히 입을 열었다. 그들은 양쪽으로 줄지어 서 있었고 누군가는 꽃을 들고 축하하고 있었다.

개업식도 이렇게 성대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주경훈 부자는 완전히 넋이 나갔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데릴사위가 이런 대접을 받을 리가 없는데 말이다.

유미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