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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2화

“지영아, 넌 잘 모르겠지만 진성 아버지가 진짜 거물이야.”

“우리 사이에서 아무리 잘 나간다고 해도 진성 앞에선 고개도 들지 못해.”

잠시 후, 복도에서 소란 소리가 들려왔다.

모든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복도 쪽을 바라봤고 고결은 가장 빠른 걸음으로 맨 앞에 자리를 잡았다.

진성은 보통 정장을 입은 채 나타났지만 손목에 매우 값비싼 시계를 차고 있었다. 불빛 아래에서 시계가 유난히 빛났다. 시계로 충분히 그의 부를 과시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의 옆에는 170센티미터가 넘는 미녀가 서 있었고 한눈에 봐도 모델이란 걸 알 수 있었다.

“진성 도련님, 드디어 뵙게 됐네요!”

고결은 진성을 보자마자 바로 앞으로 다가가 열정 넘치게 악수했다.

진성은 악수를 하며 치렛말을 했다.

“요즘 잘 나간다고 들었는데, 좋아.”

“진성 도련님 앞에서 그게 자랑이라도 되겠어요?”

고결은 고개를 들며 진성 옆에 서 있는 미녀를 보며 물었다.

“이분은...?”

“응? 그냥 아는 동생이야.”

진성은 무심하게 답했다. 그한테 여자는 그냥 노리개에 불과했다.

많은 남성들이 진성 옆에 서 있는 여성을 보고 두 눈에서 빛이 반짝였다.

“이 사람은...인터넷에서 엄청 유명한 비제이잖아! 나 짤에서 본 적 있어!”

뭇 남성들이 수군거리자 여인은 주목을 받는 느낌에 더 도도한 표정을 지었다.

남성들은 부러움에 이가 간질거릴 정도였다. 진성이 뭇 남성들의 꿈인 그녀를 그냥 아는 동생 취급하는데도 그녀는 아무 반박도 하지 못했다.

이때, 누군가가 진성 앞에 불쑥 나타났다.

“도련님, 혹시 저 기억나요? 대학교 때 같은 반 친구였는데...”

“기억나는 것 같기도 하고...”

진성은 여전히 무심했다.

그러나 친구는 그의 말 한마디에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기억나요? 이럴 수가...도련님, 저희 회사에 마침 개발 프로젝트가 있는데, 혹시 저희 회사를 위해 말씀 좀 해줄 수 있어요?”

“그래, 말 한마디 하는 건데, 뭐...”

“시간이 있으면 언제든지 연락 줘요. 야밤이라도, 아니 자정이 넘은 시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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