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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7화

요 며칠 남해시는 유난히 시끄러웠다.

YE 투자 회사에 새로 부임한 대표가 수익을 내지 못하는 프로젝트를 다 접었다는 걸 누구나 알고 있다.

또한 그가 1조 원을 내놓으며 새로운 프로젝트를 찾고 있다는 것도 다들 알고 있다.

누구나 탐내는 비즈니스이기는 하지만 거절당하는 게 부지기수였다.

근데 뜻밖에도 정씨 일가와 같은 이류 가문에서 투자를 성공적으로 받았고 YE 투자 회사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러나 문제는 정씨 일가에서 이 좋은 기회를 소중히 여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도대체 무슨 정신으로 이 프로젝트를 매각할 생각을 하는 건지?

결국, YE 투자 회사의 세력으로 볼 때 정씨 일가는 두말없이 계약에 따라 배상해야 한다.

정씨 일가는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고 부대표 정지용을 보내 협상을 시도하였고 결국 오후 내내 로비에서 무릎을 꿇다가 돌아갔다.

보아하니 정씨 일가의 사람들은 머리가 나쁠 뿐만 아니라 얼굴도 뻔뻔하기 그지없는 것 같다.

...

이튿날 이른 아침, YE 투자 회사의 건물 앞에 고급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많은 가문과 기업들이 이 웃음거리를 구경하러 온 것이다.

YE 투자 회사에서 정씨 일가에 준 기한은 내일까지다. 오늘 정씨 일가에서는 반드시 협상하러 올 것이다. 다만 누가 올지는 모르는 일이다.

그러나 반나절이 지나도 정씨 일가의 사람들이 나타나지 않았다.

왜냐하면 정민아가 집을 나서려 할 때 하은혜의 전화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은혜는 오늘 밤 직접 정진 별장으로 오겠다고 했다.

대표님께서 해결 방안을 제시했는데 만약 정씨 일가에서 그 기회를 잡지 못한다면 망하기만 기다려야 할 것이다...

...

그날 저녁, 정씨 일가의 사람들이 또 다시 모여 자리에 앉아 과일을 먹고 있었다.

정씨 일가의 사람들은 최근 며칠 동안 하나같이 집 밖을 나가지도 못하고 모두 이 일의 결과만 기다리고 있었다.

사람들이 모이자 정동철이 자리에 앉아 급하게 입을 열었다.

“민아야, 어서 말해보거라. 오늘 어떻게 됐어? YE 투자 회사에는 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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