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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8화

정동철이 자신의 공을 인정해주자 정지용은 엄청 기뻐했다, 그가 들뜬 표정으로 정동철한테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할아버지, 정씨 일가의 장손으로서 우리 가문을 위해 억울한 일을 당하는 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앞으로 성남에 가면 우리 정씨 일가를 위해 최선을 다해 큰 공을 세울 것이에요!”

“그래! 할아버지가 역시 널 아낀 게 헛되지 않았구나!”

정동철은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바로 이때, 정진 별장의 대문 밖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이내 하은혜가 슬림한 양복 차림을 하고 천천히 걸어들어왔다.

순식간에, 정씨 일가 사람들의 시선이 하은혜에게로 쏠렸다.

하은혜 같은 큰 인물이 이곳을 다시 찾아오다니, YE 투자 회사 대표의 화가 이미 가라앉은 것 같아서 정말 기쁘고 축하할 만한 일이었다!

“하 비서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얼른 앉으세요!” 정동철은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하은혜가 이곳으로 온 건 YE 투자 회사의 태도를 대표한다.

YE 투자 회사에서 한발 물러서야 정씨 일가에서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은혜가 신분을 내려놓고 정진 별장으로 온 건 설마 정씨 일가에게 기회를 주려는 것은 아닌지?

정동철은 YE 투자 회사에서 정씨 일가에 더 큰 프로젝트를 가져다줄지도 모른다고 김칫국부터 마셨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정씨 일가는 꽤 인기 있는 집안이었다.

하은혜는 담담하게 웃으며 정동철을 향해 깍듯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정 회장님, 앉을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오늘 제가 이곳으로 온 건 정씨 일가에 기회를 드리려는 것뿐이에요.”

“와-”

이 말을 꺼내자 자리에 있던 정씨 일가 사람들이 모두 정신을 가다듬고 하은혜한테 집중했다.

정동철도 무의식적으로 일어나 눈가에 경련을 일으켰다.

정씨 일가에 기회를 준다고, 기회를 한 번 더 준다고 한다!

도대체 어떤 기회란 말인가?

설마 더 큰 기회가 생기는 것은 아닌 건지?

설마 정씨 일가의 운이 그렇게 좋은 것인가? 이리 손쉽게 기회가 생기는 것인가?

정씨 일가 사람들의 반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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