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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화

이때 주영의 필러 맞은 얼굴이 약간 삐뚤어져 일그러진 것처럼 보였다.

백욱이 다가와 몇 번 쳐다보았는데 아무런 이유 없이 혐오감을 느꼈다.

원래 오늘 밤 그는 백호의 집에 가서 재미있게 놀려고 했는데, 뜻밖에도 주영의 꼴이 이렇게 되어서 정말 흥미가 하나도 없어졌다.

마침내 그는 똑같이 바닥에 주저앉은 백호에게 시선을 돌려 담담하게 말했다. "어떻게 된 거야?"

"망했다! 망했어! 이 사람이 바로 백씨 가문의 백욱이다!"

"김예훈 이 바보 새끼가 이제 도망가려고 해도 못 가게 됐네!"

"그리고 백욱은 여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이번에는 그 사람만이 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정민아 일행 세 명도 아마 유린당할 것 같다."

한 무리의 동창들은 하나같이 바들바들 떨고 있었다. 백씨 가문의 백욱은 분명 독한 사람이며 사람의 명성이 중요하 듯 이름 하나만으로도 수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할 수 있는데 그가 지금 화난 얼굴로 서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아이고, 그러니까 사람은 자기 주제를 알아야 한다고. 무슨 일은 해도 되고 무슨 일은 하면 안 되고, 그걸 모르는 건가?"

"누가 그렇게 날뛰라고 했어? 도망갈 기회가 있었는데 안 가고? 지금 백호가 그를 죽이라고 한다면 백욱은 그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백씨 가문은 보안회사를 차린다던데, 합법 조직이든 불법 조직이든 모두 잘나가!"

"백씨 가문뿐만 아니라 백씨 가문의 가장 센 배후는 손용석이라는 걸 잊지 말자!

백씨 가문과 손씨 가문은 비슷할지 모르지만, 손용석은 손씨 가문이 절대 건드리지 못하는 존재이다.

오늘 정민아가 어떤 큰 손해를 보더라도 정씨 가문에서는 아마 울분을 꾹 참아야 할 것이다…."

한 무리의 동창들은 마치 사건의 결말을 본 듯 벌벌 떨고 있었으며 이때 그들은 감히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화를 자초할까 봐 두려워했다.

백호는 백욱이 오는 것을 보고 마치 구세주를 만난 것처럼 그는 "탁" 하고 무릎을 꿇고 눈물 콧물 질질 흘리며 말했다: "삼촌, 나 좀 빨리 살려주세요. 보세요. 저는 이빨도 다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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