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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화

지금 손용석은 오정범의 졸개이다. 솔직히 말하면 김예훈의 졸개가 될 자격도 없다. 그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는데, 이럴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다.

김예훈이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았으니, 그도 당연히 감히 그렇게 못 할 것이다. 하지만 백씨 가문의 사람들을 어떻게 혼내줄지 그는 이미 알고 있었다. 만약 오늘 김예훈의 화를 풀어주지 못한다면, 그는 자신이 어떻게 죽을지도 모른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손용석이 백씨 가문을 버린 건가?"

"그럴 리 없어! 백씨 가문은 손용석의 보호를 이렇게 오랫동안 받아왔고 관계가 예사롭지 않은데, 어떻게 이유 없이 버릴 수 있지?"

“혹시 김예훈이 대단한 사람이기 때문인가?

"헛소리. 그 같은 바보 새끼가 어떻게 대단할 수 있어? 손용석은 정씨 가문의 체면을 봐서 그런 것 같아…."

"정씨 가문은 현재 YE 투자 회사의 신임 대표로부터 투자를 받은 유일한 가문이고 정민아는 그 프로젝트의 담당자이다. 그래서 손용석이 그녀의 체면을 세워주고 있을 것이다."

"정민아가 YE 투자 회사의 투자를 받았다는 것은 그녀의 인맥과 배경이 매우 두텁다는 것을 의미하며, 정씨 일가가 일류 가문으로 부상할 수도 있으니 손용석은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주영이가 바보짓을 했네. 백씨 가문에 시집 갔다고 정씨 가문의 사람들을 괴롭힐 수 있다고 생각했겠지? 쌤통!?"

재미로 구경하고 있던 동창들은 이 사건의 인과관계를 추측하고 있었고, 곧 정씨 가문과 YE 투자 회사의 관계 때문인 것으로 확신했다.

손용석은 비록 불법 조직의 인물이지만, 그가 감히 김씨 가문을 건드릴 수 있겠어? 절대 감히 그러지못할 거야!

경기도 김씨 가문은 경기도 제일 가문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허풍이 아니라 정말 그런 내막과 실력을 가지고 있다.

웬만한 가문의 눈에는 손용석과 같은 불법 조직의 사람이 무섭지만, 그런 최상급 가문의 눈에는 손용석과 같은 사람은 개처럼 보이고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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