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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4화

"헐 대박, 내가 꿈을 꾸는 건 아니겠지? 방금 사복을 입고 지나간 사람이 유나 선생님 맞아?"

"너도 봤어? 난 내가 잘못 본 줄 알았어!"

"유나가 제정신이야? 그렇게 많은 스포츠카는 안 타고 전기 스쿠터를 타다니? 그것도 공용 전기 스쿠터, 한 시간에 5천 원밖에 안 하는 그런 걸 말이야!"

"설마 이런 게 돈보다는 행복이라는 것인가..."

"유나 선생님이 이렇게 소박한 걸 좋아할 줄 알았다면 차를 사지 않았을 텐데 말이야..."

이날부터 병원의 모든 남성 의료진은 전기 스쿠터로 바꾸고 더는 차를 운전하고 출근하지 않았다, 그 덕분에 병원 부근의 번거로웠던 주차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되었다...

......

도로에서, 김예훈은 유나가 남해호텔의 유명한 양식을 먹고 싶다고 해서 김예훈은 아무 생각 없이 하은혜에게 전화를 걸어 예약을 부탁했다.

하은혜를 생각하니 벌써 이틀이나 회사에 가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하은혜가 있어서 김예훈은 걱정하지 않았다.

뒷좌석에 앉아있던 유나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챘다, 그녀가 쑥스러워하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김예훈 씨, 아니면 나중에 같이 식사해요..."

"그건 좀 아닌 것 같아요." 김예훈이 무의식중에 입을 열었다, 그가 기침을 세게 하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곧 도착합니다, 게다가 이미 자리를 예약해 두었습니다."

"그리고 김예훈이라고 부르지 말고 예훈이라고 부르면 됩니다, 그렇게 격식을 차릴 필요 없습니다."

말하면서, 두 사람은 남해호텔 아래층에 도착했다, 앞에 마침 주차 자리가 있어서 김예훈은 별생각 없이 타고 온 전기 스쿠터를 그곳에 주차했다.

"땡-"

주차를 마치자마자 김예훈의 핸드폰이 울렸다, 확인해 보니 선우정아한테서 온 문자였다:"우리 5일 후에 떠나요."

선우정아가 특별히 자신한테 문자를 보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김예훈은 웃으면서 핸드폰을 들어 답장하려고 했다.

"펑-"

바로 이때, 세단 한 대가 주차를 하면서 마침 전기 스쿠터에 부딪혔다.

김예훈과 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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