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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화

작가: 낭아감자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3-03-01 19:00:00
"손 보스, 이번 달 관리비는 이미 다 냈는데요. 이러시는 건…" 백욱은 놀란 얼굴이었으며 그는 감히 김예훈 앞에서 날뛰어도 손용석 앞에서는 그저 졸보다.

손용석의 눈빛은 차갑기 그지없었다. 그는 지금 백욱보다 더 무서워하고 있다. 그는 한 마디도 없이 그냥 백욱을 발로 걷어차서 바닥에 엎어버렸다.

"손 보스, 이건…" 백호도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겁 없이 입을 열었다.

"내가 오늘 너희 둘 때문에 죽게 생겼다!"

손용석은 욕을 하고 바로 백호 옆으로 가서 가차 없이 마구 때렸으며 백호는 뒹굴며 계속 울부짖었다.

주영은 잠시 경악했지만 이미 나서 막았다. "손 보스, 사람 잘못 때린 거 아니에요? 당신 부하를 때린 사람은 우리가 아니에요…."

손용석은 동작을 멈추고 주영의 머리카락을 덥석 움켜쥐고 양손을 바꿔가면서 수십 개의 따귀를 때리며 욕설을 퍼부었다. "그리고 너 이 쌍년아, 뜯어고친 얼굴로 백씨 가문의 폐인을 꼬셔 가지고 내 이름으로 밖에서 까불고 있어? 정말 네가 무슨 인물이라도 된 줄 알아?"

"너 그냥 무식한 쌍년이야. 그리고도 나랑 자려고 해. 흥! 자격이나 있냐!" 손용석은 백씨 가문의 체면을 전혀 세워주지 않고 무슨 일이든 밖으로 폭로했다.

이 말을 듣고 주변 동창들은 온통 가십거리를 보는 표정인데, 또 이런 일도 있네? 주영이 손용석과 자려고 했는데 결국 손 보스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거지?

땅바닥에서 울부짖던 백호가 안색이 금방 하얗게 변했고, 오늘 그는 완전히 망했고 아무리 지워도 지울 수가 없었다.

손용석은 욕을 하면서 주영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정민아 앞으로 끌고 가 그녀의 다리를 걷어차고 계속 욕설을 퍼부었다. "꿇어!"

주영은 완전히 멍해졌다. 그녀는 원래 백욱이 오면 어떻게 해서든 그녀를 도와 원한을 풀어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김예훈과 정민아를 죽이지 않더라도 적어도 무릎을 꿇고 사과하게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 영문도 모른 채 손용석이 와서, 그들이 절대 건드리지 못하는 인물이 그녀보고 무릎을 꿇으라고 하다니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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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손용석은 오정범의 졸개이다. 솔직히 말하면 김예훈의 졸개가 될 자격도 없다. 그는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는데, 이럴 때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다.김예훈이 자신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았으니, 그도 당연히 감히 그렇게 못 할 것이다. 하지만 백씨 가문의 사람들을 어떻게 혼내줄지 그는 이미 알고 있었다. 만약 오늘 김예훈의 화를 풀어주지 못한다면, 그는 자신이 어떻게 죽을지도 모른다."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손용석이 백씨 가문을 버린 건가?""그럴 리 없어! 백씨 가문은 손용석의 보호를 이렇게 오랫동안 받아왔고 관계가 예사롭지 않은데, 어떻게 이유 없이 버릴 수 있지?"“혹시 김예훈이 대단한 사람이기 때문인가?"헛소리. 그 같은 바보 새끼가 어떻게 대단할 수 있어? 손용석은 정씨 가문의 체면을 봐서 그런 것 같아….""정씨 가문은 현재 YE 투자 회사의 신임 대표로부터 투자를 받은 유일한 가문이고 정민아는 그 프로젝트의 담당자이다. 그래서 손용석이 그녀의 체면을 세워주고 있을 것이다.""정민아가 YE 투자 회사의 투자를 받았다는 것은 그녀의 인맥과 배경이 매우 두텁다는 것을 의미하며, 정씨 일가가 일류 가문으로 부상할 수도 있으니 손용석은 어떻게 선택해야 할지 알고 있을 것이다.""그렇다면 이번에는 주영이가 바보짓을 했네. 백씨 가문에 시집 갔다고 정씨 가문의 사람들을 괴롭힐 수 있다고 생각했겠지? 쌤통!?"재미로 구경하고 있던 동창들은 이 사건의 인과관계를 추측하고 있었고, 곧 정씨 가문과 YE 투자 회사의 관계 때문인 것으로 확신했다.손용석은 비록 불법 조직의 인물이지만, 그가 감히 김씨 가문을 건드릴 수 있겠어? 절대 감히 그러지못할 거야!경기도 김씨 가문은 경기도 제일 가문으로 알려져 있다. 이것은 허풍이 아니라 정말 그런 내막과 실력을 가지고 있다.웬만한 가문의 눈에는 손용석과 같은 불법 조직의 사람이 무섭지만, 그런 최상급 가문의 눈에는 손용석과 같은 사람은 개처럼 보이고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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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민아는 눈앞의 공손한 얼굴을 하고 있는 손용석을 보고 약간 어리둥절했지만 그녀 자신도 왜 손용석이 자신에 대해 이렇게 공손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설마 김예훈 때문인가?그런데 문제는 송용석이 김예훈 앞에서는 특별한 태도를 보이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자신이 생각이 많았던 거 같다.손용석이 이런 행동을 하는 게 아마 정씨 가문 때문이겠지?정민아가 생각을 하고 있는 사이에 김예훈이 냉담하게 말했다. "아까 누군가 내 아내를 때렸고 또 누군가 내 아내와 절친들을 해치려고 했는데, 심지어 누군가 내가 무릎을 꿇고 여기서 기어 나가길 원하던데…""쳇—"."김예훈이 평범하게 말했지만 손용석은 바로 무릎을 꿇을 뻔했고, 김예훈의 경고의 눈빛을 보고 감히 무릎을 꿇지 못했다. 그는 오정범의 지시가 떠올랐으며 김 도련님은 아주 조용한 분이시고 그가 김 도련님의 신분을 폭로하면 죽는다고 말했다.깊은숨을 들이마시고 나서야 손용석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김예훈 씨, 정민아 씨, 걱정 마세요. 이번에는 모두 제 잘못이니까 제가 잘 처리하겠습니다."말을 마치자 그는 일어서서 차가운 눈빛으로 백욱과 백호를 노려보며 차갑게 말했다: "너희 둘은 여기서 기어나가. 내 명령 없이 누가 감히 일어서면 죽는다."백욱과 백호는 몸을 부르르 떨며 한동안 가만히 있었다.손용석은 한 발 걷어차서 두 사람을 모두 엎드리게 하고 나서야 차갑게 말했다. "안 들려?"백욱의 눈빛은 차갑지만, 그는 확실히 인물이다. 지금 두말없이 고개를 숙이고 천천히 로비 입구 쪽으로 기어갔다. 왜냐하면 그는 오늘 밤 자신이 망했다는 것을 알았고 남아 있어도 단지 모욕을 자초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백호는 고개를 들어 원한이 가득한 눈빛으로 김예훈을 세게 노려보며 악독하게 말했다. "김예훈, 정민아, 내가 너희들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 오늘 이 원수는 반드시 갚을 거다!"그가 손용석에게 감히 복수할 수 없지만, 김예훈에게는 복수할 수 있다.김예훈은 웃었다.”백씨 가문은 정말 대단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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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에 있던 안지희의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그녀가 정민아의 표정을 보고는 무의식적으로 어색한 분위기를 풀려고 했다:"조이영, 그만해, 네가 생각하는 그런 거 아닐 거야, 아까 유나 씨는 우리의 상처를 진지하게 치료해줬어, 좋은 사람이야.""안지희, 너 왜 다른 사람의 편을 들어?" 조이영이 차갑게 웃었다, "약 바르고 나니까 잊은 거야? 우리가 이 찌질한 놈 때문에 하마터면 신세 망칠 뻔한걸? 김예훈, 잘 들어, 네가 우리를 병원으로 데리고 왔다고 해서 이 일을 그냥 넘어갈 거라고 생각하지 마.""만약 네가 능력이 있었다면, 아니 네가 정상적인 사람이었다면 우리가 그년한테 맞았을까? 충고하는데 빨리 민아랑 이혼해! 길 가던 사람 붙잡아서 결혼해도 너 같이 찌질한 놈보다는 백 배 더 나을 테니까!"어차피 조이영은 김예훈과 정민아를 갈라놓을 속셈이었다, 이전에는 뒤에서 꼼수를 썼다면 오늘은 아예 대놓고 말했다.현장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붙었다.김예훈의 안색이 어두워졌다.정민아와 이들을 데리고 상처를 처리하러 왔는데 이런 일이 생길 줄은 상상도 못 했다, 유나 선생님은 단순한 사람이다, 조이영이 지금 이러고 있으니 그녀를 볼 면목이 없다.한편, 조이영의 말을 듣고 정민아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그 모습을 보고 김예훈이 쓴웃음을 지었다, 근데 그럴 만도 했다, 그녀들을 데리고 유나 같은 미녀 의사를 찾아왔으니 의심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왜? 날 때리기라도 하게?" 조이영이 김예훈의 안색을 살피고는 소리쳤다, "아니면 내가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김예훈, 민아가 단순하다고 괴롭힐 생각하지 마! 데릴사위 주제에 왜 이리 날뛰는 거야?"김예훈의 안색이 더 어두워졌다, 이때 그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그만해, 여긴 병원 응급실이야, 게다가 이건 우리 부부 사이의 일이야, 그만 억지 부려!""내가 억지를 부린다고?" 김예훈의 말을 듣고 조이영은 더욱 분노했다, "왜? 네가 이런 짓을 하는데 내가 말도 못해?""나랑 유나 씨 아무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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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예훈 뒤에 서 있던 진주·밀양 용전 사람들도 일그러진 표정으로 총을 꺼내 홍성파 부하들을 겨냥했다.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열세에 처해있게 된다는 걸 알면서도 말이다.하지만 진퇴양난의 상황에서는 어쩔 수가 없었다.이들 역시 속으로는 김예훈이 너무 거들먹거린다는 생각을 하고있었다.‘홍성파가 용전처럼 도리를 따지고, 룰을 지키는 조직인 줄 아나 봐. 우리 몇 명으로 어떻게 홍성파를 제압하려고 그러는 거지? 말도 안 돼.’투닥투닥.공격을 주고받고 있는 사이, 라이언 킹은 갑자기 표정이 확 변하더니 몸에 지니고 있던 비수 하나를 꺼냈다.라이언 킹은 갑자기 추문성 발밑까지 굴러가 살기가 가득한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비수를 내밀었다.아무 생각 없는 행동인 것 같았지만 추문성의 요충을 노리고 있었다.파란 불빛을 띠고 있는 비수에 찔리는 순간 추문성은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다.비수가 얼마나 날카로운지 피 냄새가 맡아지기도 했다.일반인이 이런 상황을 맞이했다면 피하지도 못하고 무서워서 미쳐버렸을지도 모른다.하지만 이때, 차가운 표정을 하고 있던 추문성이 동반자살을 택하면서 당도를 내리 찔렀다.만약 라이언 킹이 계속 추문성을 죽이는 것을 택한다면 똑같이 추문성의 당도에 의해 두 동강 날 것이 뻔했다.등골이 오싹해진 라이언 킹이 김예훈을 힐끔 쳐다보았을 때, 그는 웃고 있었다.‘아까까지만 해도 이러지 않더니. 김예훈 저놈의 말을 듣고 목숨까지 내놓기로 한거야.’추문성이 동반자살을 택한다고 해도 라이언 킹은 아직 죽고 싶지 않았다.홍성파 고수로서 매일 아무 걱정 없이 크루즈나 들락거리는 사람이 죽고 싶을 리가 없었다.다음 순간, 라이언 킹은 어쩔 수 없이 노리던 부위를 피해 비수로 추문성의 당도를 막았다.쨍!두 사람은 몸이 굳어져 버리더니 동시에 뒤로 튕겨 나갔다.“풉!”바닥에 떨어진 순간, 창백한 얼굴로 피를 토해낸 추문성과는 달리 라이언 킹은 피를 꾹 삼키면서 크게 숨을 내쉬었다.라이언 킹은 추문성 같은 젊은이를 상대로 양쪽 모두 크게 다칠

  • 지존 사위   제2512화

    “어디서 감히!”진주·밀양에서 활개 치면서 다니던 라이언 킹은 얼굴이 어두워지고 말았다.명문가에서도 그녀의 체면을 세워줄 정도였는데 말이다.심지어 홍성파보다도 더 명성이 있었는데 피도 안 마른 놈한테 이런 치욕을 당할 줄 몰랐다.다음 순간, 쓸데없는 말하기 싫은 라이언 킹은 바로 쏜살같이 김예훈 앞으로 날아가면서 그의 멱을 따려고 손을 뻗었다.김예훈은 의미심장하게 쳐다볼 뿐 움직이지도 않았다.라이언 킹의 손이 김예훈에게 닿기도 전에 옆에서 당도가 날아왔다.멈칫한 라이언 킹은 본능적으로 뒤돌아서면서 오른손으로 당도를 막았다.둥!거대한 파동에 사람들의 옷자락과 머리카락마저 흩날렸다.그저 부잣집 도련님인 줄로만 알았던 추문성이 이 정도로 대단할 줄 몰랐는지 사람들은 놀라운 표정을 짓고 말았다.당도 부대는 역시나 장병급 실력자만 양성해 내는 곳이었다.‘부잣집 도련님이 당도 부대에 얼마나 있었길래 이런 실력을 갖추고 있는 거야?’추문성은 뒤로 세 발짝 물러나 당도를 든 채 김예훈 앞을 가로막았다.이때 라이언 킹이 골드 장갑을 마찰시키자 듣기 싫은 소리가 들려왔다.이때 그녀가 김예훈을 쳐다보면서 말했다.“이봐, 장병급 실력자 보디가드를 옆에 두고 있다고 뭐라도 되는 줄 알았어? 내가 이 자기 주제도 파악 못 하는 추씨 가문 도련님을 죽인 뒤에 너를 갈기갈기 찢어버릴 거야.”라이언 킹은 딱 봐도 김예훈이 아무런 실력도 갖추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었다.김예훈이 추문성을 믿고 이렇게 잘난 척하는 줄 알고 있었다.이때 김예훈이 찻잔을 만지작거리면서 말했다.“두고 보시죠.”라이언 킹은 피식 웃더니 또다시 추문성을 향해 공격해 왔다.홍성파 고수라고 불리는 그녀의 실력을 인정하지 않을수가 없었다.겉으로는 비쩍 마른 미친 할머니처럼 보였지만 공격이 날카롭기만 했다.매번 공격할 때마다 피비린내가 날 정도였으니 말이다.그녀가 추문성의 당도를 맨손으로 막아버리는 바람에 끝내 피를 보고 말았다.비록 중요 부위는 찔리지 않았지만 그래도

  • 지존 사위   제2511화

    차가운 목소리가 갑작스럽게 룸에서 울려 퍼졌다.사람들은 소름 끼치는 느낌에 본능적으로 주위를 살피기 시작했다.나름대로 자기 실력에 자신 있던 사람들도 상대방이 보이지 않아 간담이 서늘해졌다.얼굴을 부여잡고 있던 진세은은 멈칫하고 말았다.“라이언 킹 님,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 홍성파를 거들떠보지도 않는 이놈을 죽여주시기를 바랍니다.”라이언 킹이라는 이름을 듣는 순간 진주·밀양 사람들은 심각한 표정으로 한숨을 크게 들이마셨다.라이언 킹은 홍성파 중에서 실력이 가장 강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다.소문으로는 홍성파가 외래침략을 막으려고 그녀를 해외에서 고가로 모셔 왔다고 했다.그런데 그런 사람이 진세은 옆을 지킬 줄 몰랐다.라이언 킹만 있으면 진세은은 절대적으로 안전했다.소문으로는 라이언 킹이 곧 무신 급 실력자가 될 장병급 실력자라고 했기 때문에 김예훈이 죽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장병급과 장벽급 사이에도 크나큰 차이가 있어 추문성이라고 해도 그를 보호해 줄 수가 없었다.라이언 킹 앞에서는 이제 막 장병급이 된 추문성은 아무것도 아니었다.홍성파에서 숨겨둔 실력자가 그야말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젊은이, 홍성파와 야마구치파는 너같이 보잘것없는 사람이 건드릴 만한 존재가 아니야. 지금 기회를 줄게. 자기 뺨을 열대 때리고, 타케이 도련님을 살려주면 목숨만은 구제해 줄게. 만약 이 기회를 거절하면 내가 직접 너의 사지를 찢어버릴 거야.”마치 저승사자의 말투처럼 차갑고 음흉하기만 했다.사람들은 그대로 소름이 끼치고 말았다.이때, 누군가 귀신처럼 창문을 통해 들어와 모습을 드러냈다.검은 복장에 드리워진 금발 머리를 한 이는 어마어마한 포스를 풍기고 있었다.길에서 만났다면 폐지 줍는 할머니라고 오해했을 수도 있었다.그녀의 발이 바닥에 닿은 순간, 타일이 아무런 소리 없이 가루로 변해버리고 말았다.이런 어마어마한 포스에 사람들은 한숨을 크게 들이마셨다.이 기세에 눌린 사람들은 바닥에 무릎을 꿇기도 했다. 그야말로 천하무적의 기세에

  • 지존 사위   제2510화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장병급 실력자인 추문성 앞에서는 아무리 홍성파라고 해도 아무것도 아니었다.진주·밀양 용전 사람들이 움직이기도 전에 모든 것이 끝나버리고 말았다.표정이 확 변한 진세은은 룸을 벗어나고 싶었다.“진세은 씨, 저를 아직 죽이지도 못했는데 이대로 도망치려고요? 너무 예의가 없는거 아니에요? 여기가 오고 싶으면 오고, 가고 싶으면 가도 되는 그런 곳인 줄 알았어요?”김예훈은 일어나 진세은 옆으로 다가가 그녀의 얼굴을 툭툭 쳤다.마법에 걸린 것처럼 온몸이 굳어버린 진세은은 뒤로 물러서고 싶어도 움직일 수가 없었다.“뭘 어쩌려고 이러는 거예요? 어디 제 털끝 하나 건드려 보든가요!”밖에서 달려 들어오려던 홍성파 부하들은 추문성과 진주·밀양 용전 사람들에 의해 제지당하고 말았다.“그게 어려운 줄 알았어요?”김예훈은 검지로 진세은의 턱을 들어 올리더니 뺨을 두 대 때렸다.쨕! 쨕!진세은의 얼굴은 뺨 자국이 나 있는 채로 퉁퉁 부어오르기 시작했다.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태생 미인이라 여전히 예뻤다.“얼굴에 손댔는데 뭐 어쩔 거예요?”어릴때부터 맞아본 적 없는 진세은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김예훈! 죽여버릴 거야!”쨕!김예훈이 또 그녀의 뺨을 때렸다.“나를 죽여버리겠다고? 지금 네 목숨이 내 손에 달려있다는 거 몰라?”쨕!“이 바닥에서 지낸 세월이 얼마인데 이런 상황에서는 용서를 빌어야 한다는 거 몰라? 그런데 감히 날 협박해? 미쳤어?”쨕!“어떻게 일본인을 도와 같은 대한민국 사람을 괴롭힐 수 있어. 넌 치욕스러운 것이 뭔지 몰라?”쨕!“지금이 어느 때인데 아직도 내 앞에서 잘난 척하는 거야. 어디서 나온 용기인 거냐고.”한마디 할 때마다 때린 바람에 진세은은 뺨을 열몇 대씩이나 맞고 말았다. 얼굴이 퉁퉁 부어오른 진세은은 마지막 오만감과 자존심마저 모두 상실했다.퍽!김예훈은 진세은을 발로 걷어차 허유주 앞에 무릎을 꿇렸다.“허유주가 용서할 때까지 무릎 꿇고 있어. 함부로 일어서는 순간 죽은 목숨일 거야

  • 지존 사위   제2509화

    퍽!바닥에 무릎 꿇고만 사카모토 류이치는 시체로 변해 온몸이 굳어버리고 말았다.분명 야마구치파의 장로이자 탑 장병급 실력자인데 어떻게 대한민국의 평범한 젊은이한테 패배할 수 있는지 몰랐다.아무리 이해되지 않고, 믿기 어렵다고 해도 바뀌지 않는 현실이었다.현장이 쥐 죽은 듯이 조용해지고, 사람들은 놀라운 표정으로 당도를 쥐고 있는 추문성을 쳐다보았다.몇몇 일본인들은 꿈인지 생시인지 확인해 보려고 자기 뺨을 때리기도 했다.그렇게 대단한 사카모토 류이치가 대한민국의 젊은이한테 죽임을 당하다니.눈가를 파르르 떨고 있던 무신 급 실력자인 김현민은 바로 추문성이 최근에 고수의 지도를 받았다는 것을 눈치챘다. 그것이 아니라면 이 정도의 실력을 보일 수가 없었다.그러다 시선이 김예훈을 향하게 되었다.‘설마 저 새끼가 추문성을 가르친 건가? 그래서 추씨 가문에서 기꺼이 저 자식을 모시는 건가?’이런 생각에 김현민의 눈빛에는 살기가 더욱 진해졌다.진주·밀양 안동 김씨 가문의 수장 자리가 김현민의 가장 든든한 뒤패였기 때문에 아무도 이 자리를 위협하는 사람이 없어야 했다.김예훈을 죽이진 못해도 그를 철저히 짓밟아 버리고 싶었다.이때 정신을 차린 진세은이 이를 꽉 깨물면서 사악한 미소로 말했다.“우리 홍성파, 야마구치파랑 끝까지 해보시겠다? 그러면 기꺼이 함께해 드리죠.”진세은의 표정은 극도로 어두웠다.사카모토 류이치가 죽고, 타케이도 목숨을 구제할 수 있을지 몰랐기 때문에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었다.야마구치파에 제대로 설명을 내놓기 전에 자기가 모든 죄를 뒤집어쓸지도 몰랐다.그래서 자기 앞날을 위해서든, 홍성파의 체면을 위해서든, 야마구치파한테 밉보이지 않기 위해서는 김예훈을 죽여버려야만 했다.이때 진세은의 명령하게 수십 명의 홍성파 부하들이 살기를 뿜어내면서 다가왔다.“죽여버려!”홍성파 부하들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허리춤에서 총을 꺼내 김예훈과 추문성에게 총구를 겨눴다.긴장감의 극치에 도달한 순간, 어느 누가 움직이기라도 한다면 여기가

  • 지존 사위   제2508화

    사카모토 류이치가 누구인가?’일본 야마구치파의 장로이자 탑 장병급 실력자인 그는 곧 무신 급 실력자로 거듭날 사람이었다.그런데 진세은은 추문성이 그저 밀양 추씨 가문의 도련님인 줄로만 알고 있었다.‘그런데 탑 장병급 실력자를 이렇게 쉽게 무너뜨린다고?’다른 사람들이 반응하기도 전에 추문성은 차가운 표정으로 앞으로 다가가 또다시 당도를 휘둘렀다.아무런 기교도 없이 그저 쏜살같이 휘두를 뿐이었다.김예훈의 말대로 살벌한 무술 세계에선 스피드가 생명이었다.사카모토 류이치는 그의 공격을 막아보려고 다시 검을 들었다.쨍그랑!당도와 검이 서로 마주친 순간, 사카모토 류이치는 표정이 확 변하고 말았다.다음 순간, 사카모토 류이치는 타케이가 있는 곳까지 연신 물러서서야 중심을 잡을 수 있었다.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사카모토 류이치는 입에서 피를 뿜어냈다.진세은 등은 믿기지 않는 듯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언제부터 이렇게 대단한 실력을 갖추고 있었던 거야?’김현민도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추문성을 힐끔 쳐다보게 될 정도였다.그제야 사람들은 김예훈이 왜 허유주 대신 사과를 받아내겠다고 했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추문성 같은 고수가 지켜주고 있어서 그럴만한 용기가 있었다고 생각했다.추문성의 실력에 감탄하고 있던 진세은 일행은 의기양양해하는 김예훈을 가소롭게 쳐다보았다.“이런 제기랄!”대한민국 젊은이한테 패배하자 사카모토 류이치는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이때, 그가 오른손을 휘두르는 순간 수십 자루의 비수가 날아왔다.쨍! 쨍! 쨍!이때 추하린이 손에 쥐고 있던 당도로 모든 비수를 막아냈다.옆에서 구경하고 있던 홍성파 사람들이 반응하기도 전에 이 비수들은 그들의 몸에 박히고 말았다.비명을 지르기도 전에 이들은 하나같이 시커메진 얼굴을 하고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홍성파 사람들이 순식간에 몇십 명이 쓰러지자, 현장 분위기는 얼어붙고 말았다.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 진세은은 표정이 일그러지고 말았다.“이런 제기랄!”자기 공격으로 자기편을 죽여버린

  • 지존 사위   제2507화

    사카모토 류이치가 최선을 다해봐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타케이가 더이상 거품도 토해내지 않고, 경련을 일으킬 힘도 없는지 호흡이 고르지 않는 것을 보니 더이상 오래 버티지 못할 것만 같았다.진세은은 타케이가 이대로 자기 앞에서 죽어버리면 야마구치파의 심기를 건드릴까 봐 무섭기 그지없었다.진세은은 김예훈이 무섭긴 해도 이를 꽉 깨물면서 말했다.“1분만 줄 테니 타케이 도련님을 당장 살려내요. 아니면 사지를 갈기갈기 찢어버릴 거니까요.”김예훈이 어깨를 으쓱거리면서 말했다.“그래요? 그러면 어떻게 저를 갈기갈기 찢어버릴 건지 한번 지켜볼까요?”딱.이때 김예훈이 또 한 번 손가락을 튕기자, 타케이는 온몸이 굳어버리면서 눈알까지 튀어나와 코와 입에서 피가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그 참담한 모습은 마치 언제든지 숨을 거둘 것만 같았다.아까까지만 해도 어떻게 해보려던 진세은은 더이상 움직이지도 못했다.바로 이때, 옆에서 지켜보기만 하던 김현민이 갑자기 무언가 생각났는지 말했다.“타케이 도련님은 심장병을 앓고 있어. 거기다 파란색 알약을 드셨으니 자극적인 소리만 내도 심장이 견디지 못하는 거고. 그러니까 손가락을 튕기는 건 파란색 알약을 드신 타케이 도련님한테나 먹히는 기술이라고.”김현민은 그래도 눈앞에 보이는 것에 속아 넘어가지 않고 바로 진실을 밝혔다.그러면서 속으로는 이러한 상황에서 김예훈이 손가락을 튕기는 것만으로 현장을 압도한 것에 감탄하고 있었다.멈칫한 허유주는 다시 아까 있었던 일을 돌이켜보았다. 타케이가 파란색 알약을 먹었을 때 가슴을 움켜쥐고 있었던 것이 생각나 어쩌면 정말로 심장병을 앓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러다 진세은도 정신 차리고 김현민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에 다시 안색이 밝아졌다.김예훈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든 이제는 그를 죽여버릴 자신이 있었다.“세 번째로 손가락을 튕기지 않는 이상 타케이 도련님은 다시 살아날 수 있어. 그런데 세 번째로 손가락을 튕기는 순간 무조건 목숨을 잃게 돼.”김현민의 판단에

  • 지존 사위   제2506화

    “꺅!”처참한 비명과 함께 타케이는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거품을 토해내면서 경련을 일으켰다. 마치 누군가 비수로 심장을 찌르고 있는듯했다.기세가 하늘을 찌르던 아까와는 달리 지금은 고통스러울 뿐이었다.살려달라고 말할 힘도 없는 타케이는 유일하게 할수 있는 것이 비명과 경련뿐이었다.이 모습은 그야말로 죽기보다도 못해 보였다.“타케이 도련님!”“어떻게 된 일이지?”“저놈이 무슨 마법이라도 건 거야?”경련을 일으키고 있는 타케이를 보고있던 진세은과 일본인들은 제자리에 얼어붙고 말았다.김예훈이 손가락을 튕기는 바람에 타케이가 쓰러질 줄 몰랐다.우연인지, 김예훈한테 진짜 그런 능력이 있는 건지는 몰랐다.이때 겸손을 지키던 야마구치파 어르신 한명이 표정이 일그러지고 말았다. 그러다 갑자기 무언가 생각나는 것이 있는지 타케이한테 달려가 오른손으로 그의 가슴에 있는 맥을 짚었다.일본 야마구치파의 장로인 사카모토 류이치는 타케이의 전담 보디가드였다.의술과 무술에 능통한 그는 타케이 몸에 있던 심장약을 꺼내 그의 입에 넣어주었다.한 알이면 바로 효과 보던 약이 아무런 작용 없자 타케이는 여전히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사카모토 류이치는 표정이 변하더니 주사기 하나를 꺼내 빨간 액체를 타케이 몸에 주입했다.하지만 여전히 아무런 작용도 없자 은침을 꺼내 신속하게 여기저기 꽂았다.김예훈은 그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마지막 침이 꽂히는 순간, 타케이는 그제야 한숨을 내쉬었다.이때 김예훈이 배시시 웃으면서 말했다.“아무리 의술이 좋아봤자 아무런 소용이 없을 거예요. 이 사람은 이미 병신이 되어버렸거든요.”이때 타케이의 안색이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또다시 경련을 일으키고 말았다. 몸에 꽂혀있던 은침이 휘어지는 바람에 더욱 고통스러워 바닥에서 뒹굴기 시작했다.진세은이 심각하게 쳐다보면서 말했다.“이봐요, 당신이 한 짓 맞죠? 도대체 타케이 도련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예요?”김예훈을 쳐다보던 사람들은 등골이 오싹해졌다.‘손가락을 튕겼

  • 지존 사위   제2505화

    김현민이 떠나자, 뒷짐을 쥔 진세은이 김예훈 주위를 맴돌면서 비웃었다.“김 도련님, 오늘 인생 수업 잘 받으셨어요? 이제는 진주·밀양에서 함부로 나서면 안 된다는 걸 아셨죠? 당신과 같이 보잘것없는 사람이 이런 결말을 맞이할 거라는 걸 몰랐죠?”진세은 전세 역전에 의기양양한 표정이었다.오늘 김예훈과 허씨 가문에 짓밟힐 줄 알았는데 김현민이 알게 모르게 자신과 타케이의 편을 들어줄 줄 몰랐다.‘나만 만났으면 몰라도 어떻게 저 자식은 재수 없이 김현민 도련님을 만날 수 있어.’김예훈이 어떤 능력으로 김현민을 건드렸는지는 몰랐지만 진세은은 똑똑한 사람이라 김현민의 태도에서 그가 김예훈을 죽여버리고 싶다는 걸 알고 있었다.진세은은 얼마든지 그의 뜻을 만족시켜 주고 싶었다.홍성파를 건드린 사람을 죽일 수도 있고, 또 진주·밀양 안동 김씨가문의 차기 수장인 김현민한테 잘 보일 수도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봐도 밑지는 장사는 아니었다.김예훈이 여유작작 차를 마시면서 말했다.“인생 수업 잘 받았어요. 저도 이런 결과를 맞이할 줄 몰랐네요. 그래도 진주·밀양에는 공평하게 상황 수습할 만한 능력 있는 사람이 있을 줄 알았는데 말이죠. 이제 보니 진주·밀양도 그저 그렇네요.”“이봐, 이런 쓸데없는 말 해봤자 무슨 소용이 있어.”타케이는 앞으로 한 발짝 나서서 차가운 표정으로 김예훈을 쳐다보았다.“이제는 네가 우리한테 사과해야할 것 같은데? 시체라도 보존할 수 있게 무릎 꿇고 있을래? 아니면 끝까지 해볼 작정이야?”이때 타케이의 손짓하나에 일본인들은 가소로운 표정으로 허리춤에 있던 검을 꺼냈다.진세은 역시 타케이의 손을 잡고 김예훈을 죽이려고 홍성파 부하들을 데리고 앞으로 나섰다.이때 김예훈이 찻잔을 내려놓으면서 말했다.“타케이, 여자랑 잠자리를 가지려면 약까지 먹어야 하는 놈이 내 앞에서 무슨 잘난 척이야. 내가 너한테 기회를 줄게. 네가 알아서 너 자신을 고자로 만들어 버리면 목숨만은 구제해 줄게. 병신을 죽이기에는 아무런 성취감이 없을 거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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