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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화

"김예훈, 너 이 바보가 제법인 줄 몰랐네. 그런데 이곳을 누가 봐주고 있는지 알아? 여기서 소란을 피우다가는 오늘 살아서 떠날 수 없을 것 같은데!"백호는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그는 로비 입구에 손용석이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안색이 백지처럼 하얗게 변한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김예훈은 정민아를 조이영과 안지희 두 사람에게 맡기고는 차가운 표정으로 백호에게 다가가 탁자 위의 재떨이를 집어 들고 백호의 얼굴을 내리쳤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백호의 얼굴은 바로 부어올랐고, 부러진 이를 연달아 뱉어냈다.

"너… 너 감히 날 때려? 데릴 사위 주제에 너 죽고 싶어!?"백호는 놀란 얼굴로 자신의 입을 막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감히 내 남자를 때려! 너 같은 바보 새끼가 무슨 배짱이 있다고?” 주영도 이 순간 미친 사람처럼 김예훈에게 달려들어 손을 들고 김예훈의 뺨을 때리려고 했다.

김예훈은 오른손으로 뺨을 한 대 때리고 바로 주영을 바닥에 뿌리친 뒤 차갑게 말했다. "내가 여자를 때린 적이 없지만 누가 감히 내 아내를 건드렸다면, 내가 관례를 깨도 탓하지 말아!"

말이 끝나자 김예훈은 다시 발로 바닥의 주영을 몇 번 걷어차서 백호와 부딪혔다.

동창들은 모두 놀랐다. 이 바보가 불량배들을 때렸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백호와 주영도 가만두지 않는다는 것을 아무도 생각을 못 했다.

둘 다 백씨 가문 사람들이라는 걸 알고 김예훈이 이렇게 백씨 가문 사람들에게 손을 댔는데, 그냥 넘어갈 수 있을까? 그리고 백욱이 매일 여기서 업무를 본다고 들었는데, 그가 보고만 있을까?

"김예훈, 빨리 멈춰. 여기는 백씨 가문의 영역이다. 일이 커지면 결국 너는 민아를 구할 수 없어!"

"맞아. 빨리 사람들 데리고 가. 백욱이 오면 가지도 못해!"

"정민아 거기서 뭐해? 빨리 도망가지 않고!”

정민아는 이런 말을 듣고 얼굴을 가리고 일어나려 했지만 김예훈이 고개를 돌려 말했다. "일단 쉬고 있어. 오늘 일은 내가 해결할 게."

정민아는 잠시 멍해 있다가 곧 다시 앉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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