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55화

"여보... 다 내 잘못이야...... 내가 떠나지 말았어야 했는데...... 괜찮아? 아파?"김예훈은 떨면서 입을 열었고 이 순간 그는 후회하기 짝이 없었다. 자신은 방금 왜 떠났을까?

힘겹게 눈을 뜬 정민아는 눈앞의 김예훈을 바라보며 갑자기 왠지 모를 안정감을 느끼며 미소를 지었다. "여보... 나... 괜찮아..."

두 사람이 결혼한 지 3년 만에 그녀가 처음으로 이렇게 불렀으나 김예훈은 지금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그는 정민아를 끌어안고 천천히 일어섰지만 안색은 점점 안 좋아졌다.

조이영과 안지희를 잡고 있던 두 불량배는 자기 사람이 맞는 것을 보고 두 여자를 뿌리치고 주먹을 쥔 채 달려들었다.

앞에 선 불량배가 냉소하면서 말했다. "바보 새끼, 너 따위가 아내를 지키겠다고? 이따가 우리가 네가 보는 앞에서 이 여자를 처리할 거야! ㅎㅎㅎ"

또 다른 불량배도 끊임없이 냉소하였다. 그들은 손용석의 사람이다. 데릴 사위는커녕 웬만한 부자들도 안중에 두지 않는다.

김예훈은 마치 그들을 못 본 듯 정민아를 위로하면서 오른손은 테이블 위의 맥주병을 닥치는 대로 잡았다.

"퍽."

김예훈이 손을 흔들자 맥주병이 바로 그 불량배 머리에 부딪혀 그 자리에서 고통스럽게 주저앉았다.

"나…" 또 다른 불량배가 화가 나서 욕을 하면서 달려들었지만, 김예훈은 그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머리를 탁자에 세게 내리쳤다.

"쾅."

큰 소리와 함께 불량배의 머리가 깨져 피가 흐르고, 바닥에 널브러져 끊임없이 떨었다.

"이건…."

이 광경을 보고 동창들은 하나같이 질겁하였다.

"이 사람 손이 매섭네?"

"정말 바보 맞아?"

"우연이겠지? 사람이 격분하면 가끔 힘이 폭발한다고 들었어!”

"근데, 이따가 어떻게 수습하려고?"

동창들은 의견이 분분하지만, 백호는 이 광경을 보면서 무섭기는커녕 웃는 얼굴로 김예훈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 데릴 사위가 감히 손용석의 사람을 건드린다고? 그는 죽는 게 무엇인지 모르는구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