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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9화

“다들 내일 다시 오죠. 김 고문님이 그저 장난을 치신 거일 수도 있잖아요.”

임윤서는 뛰어난 임기응변 능력으로 분위기를 띄우려 애썼다.

그리고 모든 대표들과 내일 다 같이 오자고 약속하고 먼저 떠났다.

임윤서는 속으로 냉소를 흘렸다.

분명 대표들 중 누군가가 그녀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내일은 혼자 와서 그 전설 중의 김 고문을 찾아뵐 것이다.

...

성남 호텔에 돌아온 임연수는 자연스럽게 휴대폰을 꺼냈다.

프로젝트의 일 때문에 바삐 돌아다녀 김예훈의 일에 신경 쓰지 못했다.

기분이 상한 그녀는 그녀를 재밌게 만들어 줄 사람을 찾고 있었다.

휴대폰을 꺼내 나긋나긋한 말투로 통화를 몇 번 한 임윤서는 그제야 차갑게 웃으며 휴대폰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김예훈의 일이 성남 시민들의 채팅방과 매체들을 통해 하나둘 폭로되기 시작했다.

김예훈이 기생오라비라는 것뿐만 아니라 김예훈이 어떻게 자기 아내인 정민아를 이용해 신분 상승의 꿈을 꿨는지, 정민아와 김세자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러한 내용들이 신속하게 퍼졌다.

원래는 성남의 상류 사회 사람들 사이에서 수군거리던 유언비어였지만 임윤서가 열심히 소문을 나르는 덕분에 아예 사실이 되어버렸다.

그러자 로열 가든 그룹도 이 일로 궁지에 몰렸다.

많은 사람들이 로열 가든 그룹 불매 운동에 나서며 로열 가든 그룹의 집은 사면 안 된다고 했다. 심지어 이미 산 집을 환불해 달라는 사람도 있었다.

하룻밤 사이에, 로열 가든 그룹은 이런 유언비어 때문에 손해가 엄청났다.

정민아는 로열 가든 그룹의 자금을 빼내어 부산대학교에 교육 기금으로 지원하려고 했지만 지금 집을 환불해달라는 사람들 때문에 현금이 거의 바닥나 돈이 없었다.

까딱 잘못하다가는 로열 가든 그룹이 파산할 수도 있었다.

그저 작은 일이 이렇게까지 번질 줄은 그 누구도 몰랐다.

...

프리미엄 가든.

정군은 휴대폰 속의 기사를 보며 표정이 점점 굳어졌다.

“자기가 벌인 일은 자기가 해결하겠다며. 김예훈이 이런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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