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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2화

김예훈은 리스트를 살펴보기 시작했다.

한국의 10대 명문가 중에서 서열 7위의 금릉 권씨 가문, 서열 9위의 부산 견씨 가문, 서열 10위의 서울 하씨 가문, 세 개의 가문이 리스트에 올랐다.

그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의 대기업도 많이 와 있었다.

그리고 라벤더 재단을 비롯한 해외 세력들도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상업 비자를 들고 왔기 때문에 제출한 서류를 보면 아마 진지하게 사업을 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예훈은 한참 살펴보더니 결국 그 세력들의 명단을 취소하지 않았다.

어쨌든 성남시에 투자하러 온다면 그는 환영할 것이니 말이다.

물론 그 세력들이 성남시를 어지럽히러 왔다면 김예훈은 손쉽게 그들을 박살 낼 수 있었다.

김예훈이 잠깐 쉬는 사이, 어떤 직원이 종종걸음으로 다가오더니 물었다.

“고문님, 부산대학교의 대표가 오셨습니다. 고문님을 만나 연구개발 사업에 관해 얘기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할까요?”

김예훈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 대표 이름이 임윤서 맞죠?”

“어, 고문님 어떻게 아셨어요?”

이 직원은 방금 임윤서의 전화번호를 추가했고, 또 그녀에게 호감이 생겼기 때문에 이렇게 적극적으로 나섰다. 김예훈의 승낙을 받으면 임윤서에게 뭘 더 요구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김예훈의 표정은 그렇게 밝지 않았기 때문에 직원은 조바심이 났다.

이때, 또 다른 직원이 달려오더니 말했다.

“고문님, 성남대학교의 대표도 오셨는데 연구개발 사업에 관해 얘기를 나누고 싶답니다. 그리고 경기대학교의 대표도 도착했습니다.”

분명 사람들은 어제 문전박대를 겪은 후 이를 경험으로 오늘 직접 올 생각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생각은 겹쳤고, 오늘 모두 김예훈을 찾아왔다.

김예훈은 잠깐 고민에 빠지더니 말했다.

“경기대학교랑 성남대학교의 실력은 잘 알고 있어요. 두 학교의 대표들에게 전하세요, 절차대로 하면 된다고요. 능력이 되는 범위 내에서 분명 그들을 우선시할 거예요. 그리고 부산대학교의 대표인 임윤서는 그냥 기다리라고 하세요.”

...

곧이어 스태프는 김예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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