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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4화

“참, 윤서야. 너한테 전할 좋은 소식이 또 하나 있어! 로열 가든 그룹에서 김예훈의 일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환불을 요구하고 있대. 현금도 많이 부족한 모양이야! 로열 가든 그룹의 고위층에서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래. 정민아가 김예훈을 회사에서 내쫓을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만약 김예훈과 로열 가든 그룹의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면 파업할 거래! 어쩌면 로열 가든 그룹은 데릴사위 때문에 파산한 최초의 회사가 되는 거 아니야?”

이때, 임윤서에게 잘 보이려는 다른 남자가 소식을 전했다.

“그럼 겹경사네요!”

임윤서는 기쁨을 숨길 수가 없었다. 이번 성남행이 헛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선, 성남시 기관의 고문을 알 수 있고, 또 잘하면 명문 가문에 시집갈 수 있다.

게다가 김예훈을 제대로 혼냈으니 그가 자괴감에 자살이라도 한다면 임윤서는 더 기쁠 것이다.

“김예훈, 이번에 제대로 알려주겠어. 건드리지 말아야 할 사람을 건드리면 어떤 결과를 맞이하는지 말이야! 그런 사람들은 손쉽게 널 궁지에 몰아넣을 수가 있거든!”

임윤서의 눈에는 살기가 어렸다.

“윤서야, 손가락만 까딱해도 그런 놈은 쉽게 죽일 수 있지. 널 건드릴 생각을 했다니, 죽으려고 작정했나?”

어떤 사람이 임윤서에게 잘 보이려고 아부를 떨며 말했다.

바로 이때, 임윤서의 전화가 울렸다.

휴대폰에 뜬 이름을 보고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자리에서 일어서고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리를 피해달라고 부탁했다.

방에 아무도 없을 때까지 기다리고서야 임윤서는 전화를 받고는 애교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견후 도련님, 저 보고 싶었어요?”

임윤서가 부산에 있을 때, 부산 견씨 가문의 견후와 하룻밤을 보낸 적이 있었다.

하지만 견후 같은 사람은 임윤서 같이 흘리고 다니는 여자에게 진심을 다할 리는 없다.

몇 번 갖고 놀다가 돈을 뿌려주면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견후가 오랜만에 전화를 걸어왔으니 임윤서는 마음이 설렜다.

부산 견씨 가문은 뭘 의미하는지 그녀도 잘 알고 있었다.

전화기 너머로 견후의 차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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