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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5화

다음 날.

성남시 컨벤션 센터에서 사람들은 투자 유치를 위해 한창 준비하고 있었다.

지금 참가 신청을 한 국내외 기업은 이미 천 개를 넘어섰다.

이건 한국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 대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었다.

아침 일찍, 임윤서는 동료들과 함께 컨벤션 센터에 도착했다.

“윤서야, 나는 이미 성남에 도착했어. 조금 있다가 교육 계통의 일인자 주현강이랑 고문님 만나러 갈 테니까 오늘 기회 제대로 잡아야 해. 고문님의 마음을 얻는 건 물론, 연구개발 사업도 따내야 한다고!”

부산대학교의 부교장인 이정훈이 특별히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꼭 잘 해내겠습니다! 이 세상에서 나에게 넘어오지 않을 남자는 없거든요!”

정교한 화장을 한 임윤서는 기분이 좋았다. 얼굴과 몸매라면 그녀는 항상 자신 있었다.

그녀에게 구애하던 사람들도 하나같이 두 눈을 반짝이며 그녀를 바라봤다.

“은서야, 너 정말 대단하네. 도대체 어떻게 해낸 거야?”

“그러게, 고문님은 성깔 있는 분이라고 들었는데. 아무도 고문님에게 다가갈 수 없다고 했어. 그의 정체를 알고 있는 사람도 없고!”

“참, 고문님이 아직 미혼이라고 들었는데, 설마 윤서 누나를 좋아하는 건 아닐까요?”

그 말을 들은 임윤서는 의기양양했지만 겉으로는 겸손한 척 티를 내지 않았다. 오로지 조용히 기다리면서 기대하고 있었다.

...

같은 시각, 컨벤션 센터의 백그라운드에서.

회의장 배치를 지켜보고 있던 김예훈의 뒤에서 누군가가 다가왔다.

성남시 교육 계통의 일인자인 주현강이었다.

주현강이 공손하게 말했다.

“고문님, 부산대학교 부교장이신 이정훈 교수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고문님을 만나 뵙고 보고드릴 일이 있다고 하십니다.”

김예훈이 덤덤하게 말했다.

“부산대학교요? 들어오라고 하세요.”

잠시 후, 대머리에 살찐 남자가 헐레벌떡 달려 들어왔다.

김예훈을 보더니 그는 두 눈을 반짝이며 한걸음에 달려오면서 허리를 숙였다.

“이분이 바로 고문님이시겠군요. 저는 부산대학교의 부교장인 이정훈이라고 합니다. 학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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