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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2화

“헉!”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의 숨이 턱 하고 막혔다.

“완납 성공했다고?”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정말로 팔천억 원이 있다고?”

라벤더 재단 사람들은 하나 같이 놀라 다리에 힘이 풀렸다.

조지 손에 들려 있던 재떨이는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한국에 오자마자 어떻게 이렇게 초거대 부호를 만날 수 있지?

가장 놀란 건 사실 정민아다.

김예훈이 어젯밤에 선우 가문한테서 정민아한테 리조트를 준 것까지는 어떻게든 이해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지금 팔천억 원을 써서 로열 가든 그룹을 낙찰하다니?

도대체 돈이 어디서 난거지?

정민아가 주는 용돈으로는 어떻게 모으든 간에 절대 팔천억 원을 만들 수 없다.

정민아의 충격이 가시지도 않았는데 성남시 기관의 직원이 공손하게 말했다.

“김 선생님, 실례지만 저희와 같이 사무실로 가 나머지 절차를 마쳐주시겠습니까?”

이 직원은 더 이상 둘이 내기를 그만하도록 김예훈을 내보내려고 하고 있다.

김예훈은 담담히 한번 쳐다보고서는 말했다.

“아. 이 말 하는 걸 까먹었네. 로열 가든 그룹은 내 아내한테 주는 선물이니까 남은 절차는 아내랑 마무리하면 될 것 같아요.”

“뭐? 아내한테 준다고?”

“저 부인은 전생에 나라를 구한 거야? 팔천억 원이나 하는 그룹을 선물로 받고.”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정민아는 두 눈을 더 동그랗게 뜨고 그대로 굳었다.

정민아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이전에 김예훈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정민아를 위해 회사를 만들어 주겠다고 했었다. 그때는 그저 장난인 줄 알았는데, 이 남자는 한 말을 지키는 사람이다!

“여보, 우리 가자.”

물어보고 싶은 게 많은 정민아가 조용히 말했다.

“안 급해.”

김예훈이 웃었다.

그러고는 몸을 돌려 조지를 보고 담담하게 말했다.

“우리가 한 내기 잊지 않았겠지?”

조지의 얼굴이 한없이 창백해졌다.

주위 사람들도 모두 웃는 듯 마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또 어떤 사람은 눈썹을 찌푸리며 김예훈을 쳐다봤다. 이들은 이 녀석이 정말로 조지를 죽일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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