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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4화

이내, 조사를 위해 문준남 측은 정민아를 데려갔고 회사의 경영과 관리는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다.

이와 동시에 성남대병원에서.

전남산은 평소와 다름없이 환자에 집중하고 있었으며 며칠 동안 밖에 나가지 않았기에 무슨 일이 발생한 건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바로 이때, 복도에 시끌벅적한 소리가 들렸다.

“무슨 일이에요? 병원에서 조용해야 한다는 걸 몰라요?”

전남산이 곁에 있던 간호사에게 나가보라고 눈치를 주던 순간, 기자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전남산 어르신, 소문에 의하면 어르신께서 백운 그룹의 거액 홍보비를 받고 공사 현장에서 연기를 했다고 들었는데 사실입니까?”

“사실 백운 별장의 부실 공사를 예전부터 알고 있었죠? 그런데 돈을 위해서 여전히 광고 모델을 하셨고 덕분에 백운 별장이 더욱 유명해진 게 맞나요?”

“지금 완공 일정을 맞추기 위해 부실 공사에 문제가 터졌습니다! 작업자가 목숨을 잃을 위험도 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순간, 기자들의 마이크가 전남산 얼굴에 닿을 정도로 가까워졌고 특종을 따내기 위해 의학계 거장인 전남산에 대한 예의를 전혀 갖추지 않았다.

이때, 피해자 가족들이 뛰어 들어와서 전남산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전남산, 이 늙은 양아치야! 당신이 공사 현장에 가지만 않았다면 내 아들은 사고가 나지 않았을 거야!”

“공정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면서 멈출 생각은 안 하고 더욱 대대적으로 홍보하다니! 당신은 살인자야!”

“당신 같은 사람은 돈에 눈이 멀었어! 당신은 흰 가운을 입을 자격이 없다고!”

피해자 가족들은 손에 들고 있던 물건들을 집어 던지며 끊임없이 욕설을 퍼부었고 뉴스와 소문들에 현혹되어 전남산도 이 문제에 막대한 책임이 있다고 여겼다.

“도대체 무슨 일입니까?”

전남산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묻자, 의사 한 명이 빠르게 다가가 전남산에게 소식을 전했다.

“어르신, 어젯밤에 어르신이 구매하신 별장이 공사를 하던 과정에서 갑자기 무너짐 사고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몇몇 작업자가 건물에 묻혔었고 이미 구출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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