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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7화

임씨 가문은 온갖 만반의 준비를 다 끝냈지만, 정민아 일가는 정민아가 잡혀간 일 때문에 발만 동동거리고 있었다.

CY 그룹의 김예훈도 가장 먼저 이 소식을 들었다.

김예훈은 자신이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있는데 감히 누가 백운 그룹과 정민아를 손 델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김 대표님, 알아본 바에 따르면 이번 일은 로열 가든 그룹과 관련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은혜는 수북한 자료들을 들고 눈살을 찌푸린 채 말했다.

하씨 가문의 이런저런 일들 때문에 하은혜는 최근 출근하지 않았지만, 정민아가 일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다른 일들은 내버려 둔 채 달려왔다.

“이번 일은 로열 가든 그룹 외에도 기관 사람이 뒤에서 모든 지시를 내리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언론이나 각계에서 이렇게 빨리 반응할 수 없습니다! 어쨌든 이번에 가장 해결하기 어려운 일은 바로 진실을 파헤치는 것인데, 어쩌면 중요한 단서나 증거들을 이미 없앴을 수도 있습니다.”

하은혜는 자료들을 계속 넘겨 보며 결국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김예훈은 잠시 망설이다 빠르게 오정범한테 연락해 임무를 지시했다.

어떤 일들은 기관과 업계에서는 알아낼 수 없지만 조직 쪽에서는 관련된 여러 소식들을 알 수 있다.

이때 송준이 전화가 왔다.

“김 대표님, 지금 공사장 현장에 왔지만, 공사장의 감시 카메라를 어젯밤에 누군가 모두 훼손했습니다.”

김예훈은 숨을 깊이 들이마시고 말했다.

“백운 별장의 공사장을 이미 누군가 와서 조작했군. 송준, 훼손된 감시카메라 안에서 영상 자료를 뺄 방법이 있을까?”

“한번 시도해 보겠습니다. 하지만 확신하지는 못합니다.”

휴대전화 너머의 송준은 나지막한 소리로 말했다.

“빠르게 준비해 보고 정 안 되면 박인철 보고 국방부의 전문가를 찾아 영상 자료 확보를 도와달라 해. 내가 지금 갈게!”

김예훈은 빠르게 지시했다.

곧이어 김예훈이 공사장 현장에 도착했고 박인철이 보낸 전문가도 도착했다.

하지만 감시 카메라가 어젯밤에 굉장히 심하게 훼손돼 각종 기술이나 방법을 다 사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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