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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7화

“윽!”

도끼의 이마에서 식은땀이 흘렀지만, 그 어떤 소리도 입 밖으로 내뱉을 수도, 발버둥을 칠 수도 없이 그저 식은땀만 흘리며 말했다.

“곧 나가서 손가락을 개 먹이로 주겠습니다.”

김예훈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그저 바라만 보고 있었다.

도끼는 울상을 하며 다른 부하들을 보고 말했다.

“뭘 보고만 있어! 빨리 안 움직여?”

부하들은 모두 부들부들 떨며 직접 손가락을 부러뜨렸다.

어쩔 수 없다. 자기 조직의 보스도 겁에 질려 저러고 있는데 부하들도 똑같이 하지 않으면 어쩌면 오늘 여기서 나가지 못할 수도 있다.

유미니는 김예훈의 말 한마디로 조직 사람들이 허겁지겁 자기 손가락을 부러뜨리고 있는 이 모든 상황이 믿기지 않았다.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이 하고 나서야 도끼는 김예훈 앞에 무릎을 꿇고 눈치 봐가며 말했다.

“어르신, 지금 이 사무실 건물을 마음에 들어 하신 겁니까?”

김예훈은 부정하지 않고 말했다.

“나쁘지 않지. 근데 누가 이 건물 가격을 1조까지 올려버렸지, 뭐야. 그리고 건물을 사려면 내 친구 보고 잠자리하자네?”

“어르신의 뜻은 즉슨...”

“네가 방법 좀 찾아줄래?”

김예훈은 아무렇지도 않았다.

이곳도 나쁘지 않았지만 무조건 살 정도는 아니었다.

김예훈의 말을 듣고 도끼는 화가 잔뜩 난 얼굴로 구석에 있던 송대건의 멱살을 잡고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퍽.”

송대건은 피가 사방으로 튈 정도로 맞아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도끼 형님. 일부러 그런 거 아닙니다.”

“일부러고 뭐고 사무실 건물 얼마에 팔 거야?”

도끼는 화가 잔뜩 나서 말했다.

송대건은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

“도끼 형님, 사무실 건물 4천억에 팔겠습니다. 하지만 만약 원하시면 10% 할인해 드리겠습니다...”

“10%? 오늘 너 대신 내가 건물주야. 90% 할인해!”

도끼는 고래고래 소리 질렀다.

그리고 도끼의 명령에 따라 송대건은 빠르게 계약서를 작성해 김예훈 앞에 가져갔다.

도끼는 김예훈 앞에 무릎을 꿇고 말했다.

“어르신, 바쁘시겠지만 사인 한 번만 부탁드립니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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