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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9화

정민아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할머니, 이 회사 지분이 저에게 있고 제가 회사 대표라고 해도 회사의 진정한 소유권은 CY그룹에 있어요. 그래서 제가 혼자 결정할 수가 없어요.”

임옥희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건 네가 걱정할 일이 아니야! 그냥 할머니한테 약속만 하면 돼. 많을 필요도 없어. 10%의 지분만 우리 임씨 가문에 주면 돼. 그리고 네가 쥐고 있는 49%는 우리한테 주면 돼. 그러면 회사 소유권은 임씨 가문에 넘어오잖아! 임씨 가문이 뒤에서 든든하게 버텨주기만 하면 회사를 어떻게 키우든 다 상관없어. 이렇게 하면 나중에 임씨 가문이 다음 성남시 명문가가 될 수 있어. 할머니 말대로 해. 그러면 임씨 가문에 큰 공을 세운 거야. 내가 네 삼촌이랑 얘기해서 민아, 네 성도 임 씨로 바꾸게 해줄게. 그러면 앞으로 성남시에서 누가 널 건드릴 수 있겠니.”

임옥희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는 것처럼 말했다.

원하는 건 간단했다.

첫째, 매입 영수증을 발급해서 임씨 가문에 지분을 10% 넘길 것.

둘째, 정민아는 반드시 30%의 지분을 넘길 것.

셋째, 어떻게든 회사 자산을 모두 이전시킬 것.

그러나 정민아가 이것들을 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바로 임씨 성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임씨 일가가 보기에는 이것도 엄청난 자비를 베푼 것이고 정민아에게 지위를 높일 기회를 준 것이다.

정민아는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온몸을 바들바들 떨었다.

이곳에 오기 전에 정민아는 가족들이 이런 터무니없는 요구를 할 정도로 뻔뻔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정민아의 표정을 보고 임무경은 말했다.

“민아야, 만약 이렇게 못하겠으면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져도 우리 임씨 가문이 안 도와준다고 탓하지 마!”

이것은 위협이다. 그것도 노골적인 위협.

정민아는 밀려오는 분노에 온몸을 떨며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김예훈은 급하게 정민아를 쫓아갔다.

둘이 떠나는 모습을 보고 임씨 가문 사람들은 모두 불쾌한 내색을 했다.

여문성은 기분 나쁜 티를 내며 말했다.

“장모님, 매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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