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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1화

연윤우?

박예찬은 살짝 혼란스러웠다.

그러나 이 사람들이 자기를 자기 동생인 박윤우로 착각하고 있다는 것을 금방 깨달았다.

연윤우라는 이름은 동생이 다른 사람들을 속일 때 사용하는 것이었다.

박예찬은 서다희가 아빠의 옆에 있는 나쁜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예전에 분명 엄마를 많이 괴롭혔을 것이다.

“날 잡아서 뭘 하려는 거예요?”

박예찬은 서다희에게 침착하게 물었다.

서다희는 조금 놀라며 연윤우가 왜 이렇게 얌전한 아이처럼 행동하는지 이상하게 생각했다.

예전에는 조금만 놀려도 울음을 터트리는 아이였다.

하지만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앞으로 걸어가 보디가드의 손에 박예찬을 넘겼다.

“대표님 만나러 가자.”

나쁜 아빠를 만나러 간다는 말에 박예찬은 반항하지 않고 서다희의 손에 이끌려 차에 올랐다.

박예찬도 왜 아빠가 신림현에 있지 않고 여기에 있는지 궁금했다.

마침 저택의 밖에 나왔을 때 이런 일이 생긴 걸 보니 설마 아빠가 계속 엄마를 스토킹하고 있었던 걸까?

이런 가능성 까지 생각하니 박예찬은 등에 소름이 끼쳤다.

너무 교활했다.

유남준은 차 밖에서 스며드는 한기를 보지는 못했지만 소리를 듣고 알 수 있었다.

“대표님, 제가 데리고 왔습니다.”

박예찬은 차에 오르자마자 유남준을 살폈다.

‘아빠 눈이 정말 안 보이는 걸까?’

박예찬은 슬며시 입을 열었다.

“왜 날 납치해 온 거예요? 또 엄마를 협박하려고요?”

유남준은 박예찬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서다희에게 말했다.

“먼저 아이를 데리고 신림현으로 가.”

하예찬은 신림현이라는 말에 바로 가기 싫다고 했다.

“싫어요. 신림현으로 가기 싫어요. 빨리 날 풀어줘요.”

박예찬이 다시 신림현으로 돌아가면 엄마는 또 난감해질 것이다. 엄마는 유남준과의 관계를 어떻게 그에게 설명할 수 있을까?

유남준의 어두운 눈동자가 그에게로 향했다.

“이건 네가 결정하는 게 아니야.”

“가기 싫으면 널 지금 당장 죽여버릴 거야.”

그의 강압적인 분위기에 박예찬은 순간 말문이 막혔다. 박예찬은 비록 아빠는 눈도 안 보이고 기억도 잃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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