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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2화

“그래. 우리 남준이한테만 잘해주면 절대 섭섭하지 않게 내가 더 잘해줄게.”

고영란은 추경은의 어깨를 토닥이면서 말했다.

그 말에 추경은 감격해 마지 못했다.

“네! 이모, 고마워요.”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을 못 한다고 추경은 바로 유남준에게 맞았던 일을 까먹었다.

하지만 밤이 되어서야 진정한 악몽이 시작되는 것을 추경은은 미처 모르고 있었다.

고영란은 저택에 추경은도 있고 유남준에게 지극정성으로 추경은이 잘해주고 있자, 한시름 놓고 먼저 떠났다.

고영란이 가자마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박민정과 유남우는 바로 저택으로 향했다.

유남우를 보고서 집사가 바로 달려 나와 마중했다.

유남우 곁에 있는 박민정을 보게 된 집사는 함부로 얘기하면 안 되는 줄 알고 입을 꾹 다물었다.

“작은 도련님, 오셨어요.”

“형은 깨어났어요?”

집사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직입니다.”

유남우는 그제야 박민정을 데리고 들어갔다.

추경은은 함께 온 박민정을 보고서 눈빛이 싸늘하기 그지없었다.

‘쟤가 여긴 왜 왔어!’

하지만 유남우가 바로 옆에 있으므로 추경은은 박민정에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남우 오빠, 왔어.”

추경은은 유남우에게 인사를 하고 나서 뒤에 있는 박민정을 무시해버렸다.

박민정 역시 추경은을 무시해버렸으나 얼굴에 난 상처는 보게 되었다.

“민정아, 올라가자.”

유남우는 추경은의 인사를 받아주지 않고 박민정에게 말했다.

“네.”

그렇게 두 사람은 추경은을 공기 취급하면서 앞으로 지나가 버렸다.

위층으로 올라가고 있는 두 사람을 바라보면서 추경은은 유난히 달갑지 않았다.

‘남준 오빠는 그렇다 치고 왜 남우 오빠까지 쟤한테 잘해주는 거야?’

위층에서.

도우미는 유남준의 방문을 열어주었다.

문이 열리자마자 박민정은 두 눈을 꼭 감은 채 침대에 누워있는 유남준을 보게 되었다.

박민정이 주저 없이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유남우가 갑자기 일깨워주었다.

“조심해.”

“형은 지금 널 몰라. 자기 스스로를 통제할 수도 없고. 다치지 않게 조심해.”

박민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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