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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6화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속으로 이내 벌벌 떨고 있는 윤소현이다.

행여나 이 모든 것을 정수미가 알게 될까 봐 말이다.

우두머리인 경호원이 고개를 푹 숙이고 말했다.

“젊고 예쁜 여자가 어르신 한 분을 모시고 왔는데, 함께 온 경호원들도 많아서 저희가 당해내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젊고 예쁜 여자? 어르신?’

‘엄마랑 엄마 비서인가?’

윤소현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어떡하지?’

‘엄마가 알게 되면 난 끝이야.’

별장 경비원은 깨어나자마자 조금 전 상황이 담긴 CCTV를 윤소현에게 보여주었다.

“CCTV 영상인데, 확인해 보세요.”

윤소현은 얼떨떨하게 영상을 틀었다.

영상 속 인물이 박민정이라는 것을 보게 된 순간, 윤소현은 테이블을 확 내리쳤다.

“젠장! 또 박민정 너야? 왜 이렇게 가는 곳마다 찾아와서 애먹이는 건데! 왜!”

윤소현은 지금 박민정을 죽이고 싶을 정도다.

한편, 박민정은 함미현 일가족을 안전하게 집으로 바래다주고 안전에 조심하라고 거듭 당부하고 나서야 떠났다.

지금은 대낮이고 부근에 사람도 많고 하니 윤소현이 또다시 납치하러 올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함미현 일가족은 집으로 돌아오고 나서도 놀란 가슴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줄곧 함씨 가문 집 앞을 지키고 있던 사람은 함미현 일가족이 돌아온 사실을 바로 정수미에게 알렸다.

그 소식을 듣자마자 정수미는 지체하지 않고 달려갔다.

가는 내내 정수미는 흥분을 감출 수 없었다.

윤소현이 전화를 왔는데도 받고 싶지 않았다.

“소현아, 무슨 일이야?”

“엄마, 지금 어디세요?”

떠보는 듯이 묻고 있는 윤소현이다.

“미현이가 돌아왔데. 그래서 지금 그 집으로 가고 있어.”

정수미는 숨기지 않고 그대로 얘기해 주었다.

“별일 없으면 먼저 끊을게.”

그렇게 정수미는 자기 할 말을 다하고 끊어 버렸다.

그 말을 듣게 된 윤소현은 휘청거리고 말았다.

이윽고 자기 비서에게 물었다.

“친자확인 검사 결과는 언제 나와?”

“적어도 내일 오전은 되어야 나옵니다.”

“거의 다 왔었는데...”

윤소현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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