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은 진안무의 친아들이다. 그때가 되면 그는 진문창보다 더 자랑스러울 것이다.아들의 덕분에 진안무의 지위도 많이 올라갈 것이다.이때 진선체은 한 젊은 여자와 같이 들어왔다.그 젊은 여자는 매우 예쁘다.그녀가 바로 백호다.사대왕희 중 한 명이기도 하다.하지만 그녀는 매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진문창은 그녀를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선아, 무슨 일이냐?"진선체이 말했다."청룡이 실종되었습니다."‘뭐?’진문창과 진안무는 방금까지도 웃었는데 순간에 표정이 굳어버렸다.진문창은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이럴 수가! 청룡의 사대 왕희중에서 가장 강한데 게다가 30명의 호위를 데려갔잖아."백호가 말했다."주작처럼 그 임 대사한테 잡혀간 것 아닙니까?"모두의 표정이 굳어졌다.잠시 후 진안무는 화가 나서 탁자를 발로 찼다."이 임 대사는 도대체 누구야, 대종사인가?"진문창은 말했다."정말 그렇다면 큰일이야."백호가 말했다."가주님, 제가 가겠습니다. 반드시 청룡과 주작을 구하겠습니다."진문창은 고개를 저었다."안 돼. 만약 상대방이 정말 대종사라면 네가 가도 소용없다."진선체가 말했다."혹시 대장로에게……."그가 말한 대장로는 바로 금릉 진씨 가문의 한 대종사다.진문창은 듣고 소리쳤다."절대 안 돼! 우리는 그 임 대사에 대해 전혀 모르고 만약에 대장로가 무슨 사고가 생기면 우리 가문도 위기에 빠질거야!""그럼 어떡하죠? 설마 주작과 청룡을 포기하라고요? 주작은 제 여잔데 이러다가……."생각만 해도 멘탈이 깨질 뻔했다.진문창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선체야, 주작은 이미 실종된 지 2일이 지났다. 그녀의 정절도 이미 없어질 것이다. 그녀는 더 이상 너의 왕희 될 자격이 없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당자현과 결혼하는 것이야!"그가 계속 말했다."이렇게 하자. 내일 아침에, 백호 너는 선체와 같이 중해에 가서 약혼식을 준비해라. 안무야, 너도 가라. 약혼식 말고 바로 결혼할 수 있는지 한번 상담해라. 청룡은
이날에 비가 와서 좀 시원했다.임건우는 한 카페에 들어갔다.창문 옆에 앉아 그는 멍때리고 있었다.이 카페는 매우 작지만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카페에 웨이터 한 명이랑 사장밖에 없었다.예쁜 여학생도 몇 명 있지만 임건우는 그들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그는 카페에 트는 노래를 듣고 있었다. 바로 당자현의 [삼생삼세]이다."문원아, 저 남자 좀 봐. 표정을 보니까 방금전에 헤어진 것 같아.""왜? 반했어? 가서 한번 꼬셔봐. 근데 너한테 관심이 없을걸?""쳇, 나 설미인이야. 잘 봐라."그녀가 임건우에게 가려고 할 때 옆에 있던 여자가 그녀를 잡아당겼다.그녀는 경멸하게 말했다."시간 낭비하지 마라. 저 X끼 딱 봐도 거지 X끼야. 거기서 허세 부리고 있지.""어?""소라야, 진짜야?"진소라는 콧방귀를 뀌었다."걔 옷차림을 봐라. 다 몇 년전에 유행했던 것이잖아. 합치면 20만 원도 안 돼. 들어온 후 레몬주스만 한 잔을 시키고 한 시간 동안 저러고 있잖아. 딱봐도 거지 X끼야.”두 여자는 진소라의 말이 맞는다고 생각했다.진소라가 계속 말했다."경력을 많이 쌓아야 눈치도 빠르지. 곧 당자현의 약혼식인데 우리 가문도 초대받았어. 그때 되면 내가 너희들을 데려갈게.""와, 당자현의 약혼식, 정말이야? 소라야, 사랑해!"임건우는 사실 그녀들의 대화 내용을 똑똑히 들었다.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았다.그는 여기서 당자현을 기다리고 있었다.그는 당설미에게 당자현과 레드홀릭의 광고에 대해 상담하고 싶다고 말했다.하지만, 약속한 시간이 이미 30분 지났다.당자현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카페 밖.비가 점점 더 많이 왔다.그리고 바로 이때 한정판 페라리 스포츠카 한 대가 카페 문 앞에서 세워졌고 한 아름다운 여자가 내려왔다.임건우의 뒤에 있던 셋 여학생은 스포츠카를 보고 놀랐다."페라리야. 게다가 한정판 F911인 것 같아!"강문원은 눈을 부릅뜨고 경악했다. 그녀는 부자를 꼬시기 위해 스포츠카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여자도 너
진소라는 바로 설미인의 입을 막았다.그녀는 긴장하고 두려운 표정을 짓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입 닥쳐, 그녀는 중해당문의 사람인데, 절대 그 거지 X끼를 알 리가 없어."설미인과 강문원은 놀라서 눈을 크게 뜨고 감히 더 이상 입을 열지 못했다.곧 여자가 카페 문을 열고 들어왔다.임건우는 꼼짝도 하지 않고 앉아 있다.그는 아주 실망했다.온 사람은 확실히 중해 당문의 사람이지만 그가 기다리고 있는 당자현이 아니라 당설미였다.당설미가 밖에 있을 때 이미 임건우를 보았다.그녀가 매우 공손하게 인사했다."임 선생님!"세 여학생은 놀라서 입을 크게 벌었다.특히 그 진소라는 자신이 눈이 멀었는지 의심했다.그러나 그녀는 확실히 중해당문의 사람이고 당가주가 제일 총애하는 딸이다.‘도대체 왜 이 거지X끼한테 인사하는 거야!’임건우는 작은 소리로 말했다."왜 혼자 왔어요? 당자현은요?"당설미는 의자를 끌고 물었다."임 선생님, 앉아도 될까요?"임건우가 말했다. "앉아요, 뭐 마실래요?""아무거나 좋아요.""저기요, 따뜻한 물 한 잔 주세요."“…….”‘물 한 잔만 준다고?’여학생들은 매우 놀랐다.‘드라마인가? 중해의 공주님 당설미가 이런 거지 X끼를 좋아한다니.’임건우가 말했다. “생리기 때 커피를 마시지 마세요.”"풉-"강문원은 사레 들렸다.진소라는 입을 꽉 막고 소리를 내지 않았지만 너무 놀라서 몸이 계속 떨렸다.당설미는 얼굴이 새빨개져서 그를 수줍게 쳐다보았다."고마워요."그녀는 계속 말했다."정말 미안해요, 자현이는……못 와요. 지금 집안에서 자현이가 도망칠까 봐 핸드폰도 못 쓰게 해요. 광고 찍기는커녕 집에서 나오지도 못해요."임건우가 조금 화났다.‘확실히 누가 당자현을 협박하고 있다!’"설미 씨, 설미 씨의 집으로 데려다주시겠어요?" 임건우가 갑자기 물었다."임 선생님……, 광고때문에 자현이랑 만나자고 하는 게 아니죠?"당설미는 아주 똑똑하기 때문에 눈치를 챘다.임건우가 고개를 끄덕였다."사
"자현이가 선생님의 물건을 훔쳤다고요?""무슨 물건이죠?""오해 아닐까요?"당설미는 정말 놀랐다.그녀는 당자현과 매우 친했다. 그녀가 당자현의 고모지만 둘은 마치 자매 같았다. 그래서 그녀는 당자현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자현이가 어떻게 이런 도둑질을!’그녀는 자유가 별로 없지만 돈이나 권력을 모두 가지고 있다."오해 아닙니다!"임건우가 단호하게 말했다."도대체 뭘 훔쳤어요?""이건……정확하게 말하기 좀 어려워요. 하지만 자현이가 제 물건을 훔쳐서 잘못하면 위기에 빠질 수도 있어요. 그래서 꼭 한번 만나야 해요."임건우의 말을 듣고 당설미도 표정이 굳어졌다. ‘임건우는 수법 진인이니까 당자현은 설마 임건우의 무기를 훔친 것 아닌가?’"자현이가 어떻게 이런 일이…… 임 선생님, 자현이를 대신 사과를 드립니다."당설미가 바로 말했다.임건우가 말했다."아닙니다, 사실 저도 손해 보지 않았어요."‘뭐지?’당설미는 이해 못 했지만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낮에는 좀 불편하지만 밤이 되면 제가 선생님을 데리고 자현이를 찾으러 갈게요. 어때요?"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네."옆에 있던 여학생들은 임건우와 당설미의 대화를 자세하게 못 들었지만 조금씩 들렸다. ‘이 거지 X끼가…….’‘딱 봐도 사기꾼이잖아!’물 한 잔을 마시고 당설미가 말했다."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까 산책해 볼까요? 마침 저는 시장에 가서 옥돌을 사서 자현이에게 선물해 주고 싶거든요. 거기에는 풍경도 아주 좋아요.”임건우는 중해에 여러 번 왔었지만 돌아다닌 적이 없다.어차피 별일도 없어서 임건우가 고개를 끄덕였다.곧 두 사람은 카페를 떠났다.옆에 있던 여학생들은 긴장을 풀고 속닥거리기 시작했다.……비가 좀 적어졌다.성황동에서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같이 산책하고 있는데 남자의 기운이 아주 비범하고 여자는 아주 예쁘다. 조금 이상한 것은 이 남자는 두 손을 주머니에 넣고 여자가 우산을 들고 있었다. 이 두 사람은 바로 임건우와 당설미다.
임건우가 그녀의 젖은 옷을 보았다.그녀 어깨 부분이 다 젖어서 옷이 투명해지고 안에 있는 보라색 속옷도 보인다.임건우가 조금 멍했다.당설미는 이제야 자기 옷을 보고 깜짝 놀랐다.임건우는 당설미에게 말했다.“생리통도 있으면서 좀 조심해야죠. 손 줘봐요!”당설미는 멍해졌다.임건우가 그녀의 손을 잡고 그녀의 단전으로 영기를 보냈다.당설미는 아랫배의 따뜻함을 느끼면서 그에게 감사하려고 했다.바로 이때 누군가 말했다."자식아, 자기의 손가락을 부러뜨려라. 아니면 너 여기서 뒤진다."임건우는 눈살을 찌푸리고 말하는 사람을 바라보았다.20대 후반인 사람이었다.그는 한 가게의 입구에 서 있고 분노한 표정을 지으며 임건우를 노려보고 있었다.그 가게는 매우 웅장하고 간판에 ‘장보루’라고 적혀 있다.여기도 바로 당설미의 목적지이다."손조리, 너 무슨 뜻이야? 네 알 바가 아니야, 꺼져!" 당설미는 차갑게 말했다.이 남자를 매우 싫어하는 말투였다.임건우도 눈살을 찌푸리며 조금 화가 났다.욕먹어서 당연히 기분이 나빠졌다.손조리는 당설미를 무시했고 임건우를 가리켰다."얘야, 못 알아듣냐? 죽고 싶어?"그는 부하들을 불러왔다.그의 한 부하가 말했다."자식아, 이분이 누구신지 아냐? 중해 손씨 가문의 도련님이시다! 진짜 죽고 싶어?."임건우가 고개를 저었다."누군지 잘 모른데 계속 나한테 손가락질하면 손가락이 부러질 수도 있어.""뭐라고?"손조리는 매우 화가 났다.그는 임건우의 눈알을 향해 찔렀다.다음 순간.임건우가 손조리의 검지를 부러뜨렸다.손조리는 놀라서 멍해졌다.그의 부하들도 놀라서 멍해졌다.중해에서 감히 손조리를 건드는 사람이 없었다."아, 내 손가락이 부러졌어, 개자식아, 네가 감히 내 손가락을 부러뜨리다니, 너는 죽었어. 내가 너를 찢어버릴 거야!"임건우가 손조리의 중지도 부러뜨렸다."X발, 개자식아, 죽여!" 손조리의 부하들은 임건우를 향햐 주먹을 휘둘렸다.옆에 있던 당설미는 갑자기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당설미는 눈을부릅 뜨고 귀족의 기운을 드러냈다.손조리의 부하들은 멍해졌다.그중에서 한 사람이 물었다. "누구세요?"당설미는 냉소하며 말했다."너는 내가 누군지도 모르고 감히 손조리를 돕다니. 네 주인한테 한번 물어봐라."그 사람은 조금 놀랐다.그는 손조리를 바라보며 물었다."도련님, 그녀는 도대체 누굽니까?"손조리는 원망스럽게 임건우를 노려보았다.눈빛이 뱀과 같았다. "당설미야.""네? 당……당설미, 중해당문의……설미군주님?"왕족의 딸은 군주라고도 부른다.손조리의 부하들은 모두 중해사람이고 당설미를 본 적 없지만 그녀의 이름을 많이 들었다.신분이 존귀하고 외모도 출중하며 중해의 대부분 남자가 당설미와 결혼하고 싶었다.부하들은 모두 놀라서 멍해졌다.그들은 손조리의 명령을 따라야 할지 몰랐다.당설미는 차갑게 말했다."내가 전화 한 통으로 너희 가족을 3시간 만에 파산시킬 수 있다. 어디 한번 보자. 손조리가 너희를 도와주는 지."다음 순간.손조리의 두 부하는 무릎을 꿇고 당설미에게 사과했다.당설미는 몇 마디밖에 안 했지만 두 남자는 무서워서 오줌 쌀 뻔했다.자기 가문의 힘을 빌린 것이지만 훌륭한 수단이기도 하다.임건우는 손조리에 대해 관심이 없지만 그의 말투를 들으면 뒷배경이 특별한 것 같다.임건우가 물었다."이 녀석은 누구죠?"당설미가 말했다."8대 왕족인 손씨 가문의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 사람은 서자였고 무도에 대해 아예 몰라서 장사할 수밖에 없어요. 그냥 쓰레기라고 보시면 됩니다."원래 당설미는 이렇게 얘기하지 않을 것이다.하지만 임건우가 자신과 손조리의 사이를 오해할까 봐 당설미는 적설적으로 말했다.손조리는 듣자마자 정신이 깨질 뻔했다."당설미,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니?""왜? 설마 네 옆에 있는 그 거지 X끼 때문에?"당설미가 말했다."그래 뭐 어때, 너랑 무슨 상관이야? 너는 그와 비교할 자격도 없어."손조리는 매섭게 말했다."그래, 좋아, 당설미, 너는 중해 당문의 군주라서 내
‘이 남자는 도대체 누구야?’이 순간, 그는 무서워했다.임건우는 당설미가 4대왕희의 얘기를 꺼낸 줄 몰랐다. 그녀를 막으려고 했지만 이미 늦었다.‘당설미한테 이걸 말하지 말라고 해야 하는데…….”‘하지만, 별것도 아니다!’그는 두려워할 것이 없다."빨리 안 꺼지냐?"당설미가 소리쳤다.손조리는 2초 동안 멍하다가 결국 도망쳤다.그의 부하들도 얼른 그를 따라 도망쳤다.당설미는 미안한 표정으로 임건우를 바라보았다."임 선생님, 정말 미안해요. 여기서 그를 만난 줄을 몰랐어요."임건우는 담담하게 말했다."괜찮아요."당설미가 말했다."제가 이렇게 처리한 것을 만족하신가요?"임건우는 그녀를 보고 말했다."네, 좋아요."‘유화나 여윤아였다면 걔네들이 손발이 부러지거나 장애인이 될지도…….’ 임건우는 고개를 들어 간판을 보았다.그 안에서 영기를 느꼈다.장보루 안에 영기가 가득 차 있고 다른 곳보다 영기가 훨씬 더 많았다.‘설마 진짜 보물이 있는가?’"들어가시죠!"임건우가 먼저 들어갔다.그가 들어가는 순간에 그의 단전에 있던 그 구술은 갑자기 움직이고 쿵 소리를 냈다."X발!""뭐야?"임건우가 멈칫했다.그래서 뒤에서 따라오고 있던 당설미는 임건우의 등에 부딪혔다.신체 접촉을 해서 그녀가 조금 부끄러웠다."갑자기 왜 그래요?"그녀가 조금 애교를 부리는 듯이 물었다.임건우는 전혀 못 들었다.이 순간, 그는 이 구슬에 집중하고 있었다.그는 구슬이 그에게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것을 느꼈다.‘배고파!’‘밥 먹을 거야!’그가 먹고 싶은 것은 딱 이 장보루 안에 있었다!안으로 들어갈수록 그 구슬은 더 격렬하게 뛰어다녔다.그 구슬은 임건우의 단전에서 방향을 가리켰다.결국 임건우는 한 기둥에 다가갔다.임건우가 멍해졌다.구슬이 달라고 했던 것은 이 나무로 만든 기둥이다.‘기둥을 어떻게 먹어?’
어떻게 기둥을 먹을 생각을 하는거지?그게 말이 되는 소리냐고!그러나 단전 안의 구슬은 여전히 그 기둥을 원했다. 조금만 더 지체했다가는 구슬이발작할 기세였다.하지만 정작 눈 앞의 나무 기둥을 자세히 관찰해보니, 기둥은 이미 엄청 낡았고 적지 않게 갈라진 나무 무늬도 있었으며 심지어 누런 기름때까지 있었다.말 그대로 정말 흔하디 흔한 나무 기둥이었다. 젠장, 구슬이 대체 왜 이러는거지? 곧이어 임건우는 더 이상 기둥을 보지 않고 바로 자리를 떠나려 했다.그러나 그 순간, 단전 안의 구슬이 갑자기 매우 강한 정신 염력을 폭발시키더니 엄청한 기운을 뿜어냈다. "으악!"임건우는 너무 아파 저도 모르게 소리를 질렀다.그러자 옆에 있던 당설미도 깜짝 놀랐을 뿐만 아니라,한창 찻잔을 들고 나르던 두 명의 여 종업원도 그의 갑작스러운 비명 소리에 깜짝 놀라 손을 벌벌 떤 나머지 찻잔이 뒤집혀 아예 바닥으로 굴러 떨어졌다.장보루에 있던 수많은 고객들도 잇달아 언짢은 눈빛을 보였다.이때 당설미가 임건우에게 물었다."임 선생, 무슨 일이야?"다행히도 그 고통은 인차 사그라들었다.그러나 임건우는 이번 기회에 여태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통증을 느꼈다. 마치 영혼이 찢겨나가는 듯한 고통에 그는 곧바로 자신의 몸을 기둥에 기대었다. 그제서야 겨우 정신이 든 임건우는 입을 열었다. "괜찮아... 그나저나 이 기둥 말이야, 꽤나 강한 생명력을 갖고 있는 것 같아.”이상한 말만 중얼거리는 임건우를 보고는 다들 어리둥절했다.누군가가 보기에는 임건우가 정신병이라도 걸린 것 같았다.이때 당설미가 작은 소리로 말했다."임 선생, 우리 차라리 위 층에 올라가있을가? 내가 보여주고 싶은게 있어서 그래.” 하지만 임건우는 들은 체 않고 종업원에게 물었다."이 나무 기둥 말이야, 혹시 팔 생각 없어?"그러자,여 종업원은 단호한 얼굴로 말했다."고객님, 만약 계속 이렇게 소란을 피우시면 경비원들을 불러서 내쫓을겁니다. 이 기둥은 장보루를 받쳐주고 있는 중요
풍덩!임건우는 바로 그 자리에 뛰어내렸다.당자현도 뒤를 따르며 빠르게 내려갔다.백옥은 추하게 변한 전소은을 한 번 쳐다보고 깊은 한숨을 내쉬며 그녀의 모든 경맥을 봉인한 뒤, 그제야 우물 안으로 뛰어들었다.“이 우물은 정말 특이하군, 생명의 기운이 이렇게 진하다니?”임건우가 말했다.“맞아, 이게 바로 내가 말한 생명의 천수야. 이 물이 강아연의 영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될 거야.”당자현이 대답했다.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우물의 깊은 곳으로 빠르게 나아가면서 여러 번 생명의 우물을 모았다.“그렇다면 그들이 딸의 신격과 이 천수를 이용해 통로를 열려는 거라면 우리가 이 물을 모두 빼내면 그 문이 열리지 않을까?”당자현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그건 소용없어. 그들은 생명의 우물을 이용한 거지, 생명의 천수는 아니야.”임건우는 그 말을 듣고는 그만 그 생각을 접었다.지금은 딸을 구하는 게 우선이다.하지만 생명의 우물의 깊은 곳으로 내려갈수록 점점 더 음침하고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정말 계속 가면 저기 끝에 통로의 입구가 있을까?”백옥이 뒤에서 물었다.“점점 더 멀어지는 느낌인데?”백옥이 말했다.백옥 뒤로 여러 명의 요족도 우물 안으로 들어왔고 나머지 요족들은 안전을 위해 바깥에 남았다.그때 앞서 달려가던 임건우가 갑자기 넓어진 공간을 느꼈다.그 느낌은 마치 지하수로에서 기어가던 사람이 갑자기 넓은 바다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었다.눈앞은 황망하게 펼쳐져 있었고 먼 곳까지 흐릿하게만 보였다.“여기가... 어딘가?”뒤에서 박철호가 물었다.“이곳은 이차원 공간이야!”당자현이 대답했다.“빨리, 통로의 결점을 찾아봐. 보통 이런 곳에는 에너지 소용돌이가 있는 결점이 있어.”모두들 급히 그 결점을 찾기 시작했다.“여기 있어!”백옥이 외쳤다.입구 결점에 있는 소용돌이를 자세히 살펴보니 거기서 임건우의 딸이 떠 있는 모습이 보였다.빛이 흔들리며 그 모습이 흐릿하게 비췄지만, 분명 그녀였다.“들어가자!”모두가
“크앙!”검은 그림자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다.그 그림자들 아래에는 해골용이 한 마리씩 있었다.하지만 이 해골용들은 남은 의지만으로 움직이는 듯했으며 공격력은 그리 강하지 않았다.각 해골용은 단 한 번의 죽음의 독안개를 내뿜을 수 있었고 그것만 피하면 문제가 없었다.그러나 방심하면 큰일이었다.천붕의 커다란 날개가 독안개에 맞아 반쪽이 떨어져 나가자, 천붕은 고통에 몸부림치며 바닥을 구르기 시작했다.쿵! 쿵! 쿵!해골용들이 차례로 쓰러질 때마다 공간의 장벽이 조금씩 약해졌다.그러나 장벽 안쪽의 전소은은 상황이 불리해지자 점점 더 독해졌다.전소은에게 빙의했던 불사족이 갑자기 본 모습을 드러내며 괴물로 변했다.그 괴물은 전소은을 완전히 감싸 비인간적인 모습으로 변했고 온몸에서 생명의 정수를 불태우며 그 에너지를 임건우의 딸에게 쏟아붓기 시작했다.“와아아아앙!”아이가 더 크게 울음을 터뜨렸고 초록빛은 더욱 강렬해졌다.그 순간, 고대의 우물에서 거대한 빛 기둥이 하늘로 솟아올랐다.빛 기둥은 제단 위의 거대한 문을 향해 뻗어나갔고 생명체들의 아우성과 통곡이 온 세상에 울려 퍼졌다.검은빛으로 빛나는 고대의 문이 천천히 열리기 시작했으며 문 안쪽에서는 굉음 같은 분노의 포효가 울려 나왔다.“불사족의 문이 열렸다!”“어서 막아야 해!”“공격하라!”마지막 해골용은 임건우와 백옥이 각각의 신검으로 힘을 합쳐 처치했다.그와 동시에 공간의 장벽이 산산이 부서졌다.쉭!가장 빠르게 움직인 사람은 바로 당자현이었다.당자현은 번개같이 달려가 아이를 붙잡으려 했다.하지만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당자현의 손이 아이의 몸을 스치며 통과해버린 것이다.손끝에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이게 대체 어떻게 된 거지?”“왜 내 딸을 만질 수 없는 거야?”임건우와 백옥도 같은 시도를 해보았지만 결과는 같았다.아이의 모습은 공중에 떠 있는 허상처럼 보였고 진짜 몸은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듯했다.그때 전소은이 큰소리로 웃기 시작했다.지금의 전
쿵!모든 힘을 한 점에 집중시켜 강하게 내려쳤다.진혼종에서 울려 퍼진 소리에 그 공간 장벽이 거세게 떨림을 일으켰지만, 결국 깨지지 않았다.그 큰 소리에 안에서 주문을 외우고 있던 전소은이 뒤를 돌아보며 임건우 쪽을 바라봤다.얼굴은 차갑고 다급한 기색이 역력했다.주문을 외는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웅웅...”그것은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언어로 죽음의 기운이 담겨 있었다.허상 같은 제단이 점점 더 뚜렷해지고 고대의 거대한 문이 마치 먼 저편의 공간을 넘어서 다가오는 듯 점점 가까워졌다.신격의 힘이 풀리면서 아기가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임건우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진혼종을 더 강하게 휘둘러 다시 내리쳤다.쿵쿵, 쿵쿵!일련의 강한 타격에도 공간 장벽은 여전히 깨지지 않았다.하지만 임건우는 곧 장벽 주변에서 이상한 검은 그림자들이 하나씩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다.일정 간격마다 나타나는 그 그림자들.“이 그림자들... 이게 바로 공간 장벽의 근원이야!”“이 검은 그림자들을 없애면 장벽이 깨진다!”임건우는 급히 달려가서 땅에 나타난 검은 그림자들을 향해 진혼종을 내리쳤다.그렇게 찾은 발판이었다.타격을 가하자, 그림자가 움직였고 그 안에서 날카로운 비명이 들려왔다.그것은 살아있는 존재였다!“으악!”진혼종이 뒤엉켜 타격을 가할 때 땅이 갈라지며, 검은 그림자는 더는 버티지 못하고 큰 울음소리를 내며 땅속에서 튕겨 나왔다.쿵!그 순간, 임건우는 조금 충격을 받았다.그것은 용... 아니, 해골용이었다.온몸에 살점은 없고 뼈만 남은 채, 죽음의 기운을 가득 품고 있었다.그 크기는 약 20미터에 달하며 길이도 어마어마했다.갑자기 임건우를 향해 검은 안개를 뿜어냈다.“죽음의 독 안개!”임건우는 깜짝 놀라며 피했다.이것은 보통의 존재가 아니다.그는 천의도법에서 이 독 안개를 본 적이 있었다.그런 독을 뿜어낼 수 있는 존재는 명백히 명계의 상위 존재였다.이 해골용이 명계에 있다면 그곳에서 왕이나 조상이
“크앙!”뒤에서는 끝없이 들려오는 요수의 포효와 하늘을 찌르는 듯한 전투 소리가 울려 퍼졌다.‘전소은, 제발 버텨줘! 내 딸을 저 괴물들에게 다치게 하지 말아줘!’임건우는 마음속으로 기도하며 앞을 향해 전속력으로 추격했다.비록 지금 전소은의 위치가 보이지 않았지만, 임건우는 그녀가 어디 있는지 막연히 느낄 수 있었다.그 이유는 방금 만요곡에서 마주친 순간, 임건우가 작은 종이 인형 하나를 딸의 몸에 붙여 놓았기 때문이었다.그 종이 인형과 자신 사이의 감응을 통해 전소은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었다.쉭쉭!임건우의 발아래에는 신비로운 도문이 펼쳐졌다.이것은 임건우가 미친 할머니가 남긴 공간 진문과 자신의 공간 법칙에 대한 이해를 결합해 만든 신통이었다.쉽게 말해 순간이동과도 같은 능력이었고, 그것도 장거리 이동이 가능했다.긴박한 마음에 영력을 무리하게 쏟아부으면서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이동 거리가 점점 커졌다.이제는 한 걸음만으로도 수십 리를 넘나들었으며 연호 안이라면 성 하나를 한 번에 건너뛰는 셈이었다.하지만 이곳은 고대 결계 속.그 영역은 정말로 끝을 알 수 없을 만큼 광활했다.그렇게 달려가면서도 임건우는 수많은 이국적인 풍경을 목격했다.심지어 길을 따라 몇몇 거대한 성채도 보였다.아마도 박철호가 말했던 다른 요괴족의 도시일 가능성이 높았다.하지만 여전히 전소은을 따라잡지 못했다.‘대체 어떻게 이런 속도를 낼 수 있는 거지?’잠시 후, 임건우는 종이 인형의 위치가 멈춰 있는 것을 느꼈다.‘지쳤나?’임건우는 속도를 높이며 서둘러 전소은을 쫓아갔다.몇 분 뒤, 마침내 전소은을 따라잡았다.그러나 임건우는 바로 다가가지 못하고 약 1리 정도 떨어진 곳에 숨어 상황을 관찰했다.그러다 엄청난 광경을 목격하고 말았다.그곳은 고대 숲이었다.하지만 숲 한가운데의 빈터에는 셀 수 없이 많은 고대 나무집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나무집들은 아주 독특한 형태였고, 심지어는 기묘한 등불들이 걸려 있어 초록빛을 희미하게 발하고 있었다.
슝슝슝!수많은 덩굴이 빽빽하게 뻗어 나가며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는 무신교의 신도들을 모두 땅에 묶어버렸다.더는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뒤에 있는 사람들은 덩굴이 막고 있는 길을 뚫고 앞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덩굴에 막혀서 오히려 공중으로 뛰어오를 수밖에 없었다.이 광경을 보고 임건우와 백옥은 모두 놀랐다.이 능력, 꽤 강력하다.그리고 이건 당자현의 진짜 비장의 무기가 아니다.진짜 비장의 무기는 바로 이 덩굴에 수많은 가시가 달려 있다는 점이다.이 가시는 아주 날카로워서 덩굴이 몸에 감기면 가시가 아주 쉽게 피부를 뚫고 들어가며 그 안에는 강력한 신경 독소가 흐르고 있다.그 독소가 풀리면 코끼리라도 견디지 못할 정도로 강력하다.무신교의 신도들이 아무리 강한 수련자들이라고 해도 그 신경 독소의 영향에 견디기 힘들어 곧 머리가 어지럽고 눈이 흐려지기 시작했다.“이게 뭐야?”“아악, 이게 무슨 괴물이야? 머리가 너무 아파, 뭐가 보이지도 않아!”“죽여! 저 여자를 죽여!”무신교 신도들이 두려움에 떨며 외치자, 당자현은 손에 반투명한 초록빛 신념의 채찍을 쥐고 그 채찍을 날려버렸다.퍽!채찍이 휘둘러지자, 몇몇 덩굴에 묶인 신도들의 영혼이 그대로 빠져나와 채찍에 흡수되었고, 그 영혼의 힘은 채찍에 의해 흡수되어 당자현의 것이 되었다.백옥은 그 장면을 보고 놀라서 임건우에게 속삭였다.“네 와이프, 너보다 훨씬 더 사나워.”임건우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지금의 유가연을 봤다면 그런 말 안 했을 거예요.”“유가연이 지금 어떻게 됐다는 거야?”“전생에서 각성해서 신이 됐어요. 아이를 낳고는 바로 이 세계를 떠난 것 같아요.”“세상에...”백옥은 그 말을 듣고 잠시 멍해지며 탄식을 내뱉었다.그 후, 둘은 전투에 뛰어들었다.독이 든 덩굴의 도움이 있어 무신교의 신도들을 처리하는 것은 마치 수박을 자르는 것처럼 쉬웠다.하지만 덩굴의 효과 범위는 제한적이어서 당자현 앞에서 50미터 정도가 최대였다.그 이상 거리에는 닿지 않
“자연여신의 신격을 계승받았다고?”“젠장!”백옥이 불쑥 욕설을 내뱉었다.믿기 힘든 상황이었다.세 사람의 속도가 아무리 빨라도 지금의 전소은만큼은 따라잡지 못하고 있었다.전소은은 무언가에 빙의 된 이후, 이전보다 무려 열 배는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백옥이 말했다.“너무 빨라! 지금 만요곡 근처까지 간 것 같아. 내가 전소은 몸에 남긴 표식도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면 감지할 수 없어.”“만요곡?”임건우는 문득 떠올렸다.“그럼 지름길로 가요!”임건우는 곧바로 가나절로 통하는 통로를 열었다.가나절 안에는 만요곡으로 바로 연결되는 전송진이 있었는데 이걸 사용하면 많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다.3분 후.전송진에서 빛이 반짝였다.임건우 일행은 만요곡의 한 동굴 안으로 전송되었다.그곳에 도착하자마자, 백옥이 말했다.“느껴져! 전소은이 오고 있어!”임건우와 당자현은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딸의 목숨이 전소은의 손에 달려 있었으니 반드시 그녀를 구해야 했다.“만요곡에 들어갔어!” 백옥이 다시 말했다.이곳은 만요곡의 중심부이자,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 길목이었다.세 사람은 동굴 입구에 있는 거대한 바위 뒤에 숨어 조용히 전소은이 다가오기를 기다렸다.급박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셋, 둘, 하나, 공격해!”세 사람이 동시에 전소은에게 덮쳤다.전소은은 마침 갓 돌이 지난 아기를 품에 안고 있었고 아기는 불편한지 크게 울고 있었다.아기의 울음소리에 당자현의 심장이 찢어질 것 같았다.지금의 전소은은 두 눈이 온통 새빨갛게 물들어 있었으며 그녀의 등 뒤로는 불사족의 실루엣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었다.임건우 일행이 튀어나오는 것을 본 전소은은 인간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괴성을 내질렀다.한 손에는 아기를 안고 다른 손에는 거대한 검을 쥔 채 맹렬히 공격해왔다.“전소은, 정신 차려!”백옥이 소리쳤다.백옥에게 전소은은 단순한 동료가 아니라 수많은 생사를 함께 넘긴 소중한 동생이었다.백옥은 정말로 전소은을 죽일 수 있을까?쾅
“크앙!”당자현의 신념이 하늘을 찌를 듯한 파동을 일으킨 직후 얼마 지나지 않아 거대한 울음소리가 멀리서 울려 퍼졌다.그 소리는 바로 금강마원의 울음이었다.그 뒤로 다시 세 번의 울음소리가 이어졌는데 길고 짧은 소리가 섞여 마치 무언가를 말하려는 듯했다.몇 초 후, 고대 결계의 깊은 곳에서 수많은 요족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왔다.쿵! 쿵!대지가 흔들리며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그것은 마치 만 마리 요수들이 뛰쳐나가는 듯한 소리였다.“윙!”하늘을 가르는 높은 소리와 함께 한 마리 대붕이 하늘을 가로지르며 나타났다.그 날개를 펼친 채로 수 킬로미터를 커버할 정도로 거대한 천룡이었고, 바로 그 새의 왕 천붕이었다.그 천붕 위에는 금강마원 한 마리가 편안히 서 있었다.“크앙!”금강마원은 두 팔을 쳐들고 가슴을 쳐대며 천둥 같은 울음소리를 터뜨렸다.그 울음은 처절하고 분노에 찬 소리였다.그것은 바로 금강마원, 백호였다.백호는 당자현의 신념을 감지한 후, 그 안에 자신들의 딸이 납치된 정보를 읽어낸 것 같았다.쿵!백호는 수백 미터의 고공에서 몸을 수직으로 떨어뜨려 당자현 앞에 무릎을 꿇었다.그럼에도 여전히 백호의 키는 당자현보다 훨씬 컸다.그때 대지가 다시 흔들리며 수많은 요수가 우르르 몰려왔다.그중에서도 성주인 박철호가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백호야!”“내 딸이 나쁜 사람에게 납치당했어. 네가 도와줄 수 있겠어?”당자현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백호는 고개를 끄덕이고 뒤로 물러나며 크게 외쳤다.“크앙!”모든 요족들이 일제히 움직여 임건우의 딸과 전소은을 찾아 나섰다.그 후, 백옥도 번개처럼 도착했다.바로 묻기 시작했다.“무슨 일이야?”임건우는 급하게 설명했다 “전소은에게 불사족이 붙었어요. 난 그들이 후지산 아래의 불사족과 관련 있다고 의심하고 있어요. 얼음 궁전에 들어갔던 사람들은 모두 위험할 수 있어요.”백옥은 얼굴을 굳히고는 물었다.“너희 둘의 피를 좀 줄 수 있겠어?”곧 임건우와 당자현의 혈액이 백
동시에 당자현이 강력한 영혼 공격을 날려 전소은을 강타했다.평소 같았다면 전소은은 머리를 움켜쥐고 비명을 질렀을 것이다.하지만 지금의 전소은은 사악한 존재가 빙의된 상태로 당자현의 정신력 공격을 완전히 무효화했다.그 틈을 타 전소은은 순식간에 몸을 돌려 당자현에게 달려들었다.슉!전소은의 속도는 너무 빨라 당자현이 숨을 돌릴 새도 없이 다가왔다.그리고 당자현이 품에 안고 있던 아기가 전소은의 한 손에 휩쓸리며 떨어졌다.“아가!”당자현의 눈이 붉게 충혈되며 절규했고 황급히 손을 뻗어 아기를 붙잡으려 했다.그러나 전소은이 한발 빨랐다.전소은은 아기를 품에 안고 동쪽으로 날아가 버렸다.“아아!”당자현은 간절한 마음으로 소리쳤다.“내 아이를 돌려줘!”임건우는 분노로 온몸이 뒤틀릴 듯한 고통을 느끼며 이를 악물고 전력을 다해 뒤쫓았다.“전소은! 정신 차려!”“전소은! 사악한 존재의 조종에 휘둘리지 마!”임건우는 소리치며 끈질기게 전소은을 추격했지만, 전소은은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오히려 아이를 안은 채 도주하며 다양한 연막을 펼쳐 추적을 방해했다.해상에 이르자 전소은은 그대로 바닷속으로 뛰어들었다.“안 돼!”임건우는 결국 폭발하듯 분노를 터뜨렸다.임건우의 갓난 딸, 아직 기저귀를 차야 하는 작은 아기가 한 여자의 품에 안겨 바닷속으로 사라졌다니!“전소은, 제발 우리 딸에게 아무 일 없길 빌어라. 만약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네놈을 반드시 없애버릴 거야!”임건우는 지체할 틈도 없이 바닷속으로 뛰어들었다.하지만 바다에 들어선 후, 전소은과 그의 딸은 마치 증발이라도 한 것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아아아!”임건우가 미칠 듯한 분노와 좌절에 몸부림치고 있을 때 당자현이 다급히 임건우를 찾아왔다.당자현은 불안에 찬 목소리로 물었다.“자기야, 딸은? 우리 딸은 어디 있어?”임건우는 붉어진 눈으로 바닷속을 가리키며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저... 저기 없어.”당자현은 입을 틀어막고 그 자리에서 울음을 터뜨렸다.임건우
그 금빛 광선은 마치 고목을 쳐내듯 바로 금용 허상에 부딪혔다.원래 허상에 불과한 것이었기에 그런 공격을 견뎌낼 리가 없었다.삼계지인술의 환상 특성은 공격을 거의 받지 않는 것이었는데 실제로 그것은 비눗방울처럼 가벼운 터치만으로도 쉽게 부서지곤 했다.금용이 사라진 후 임건우와 당자현은 다시 공중에 떠 있었다.그때 한 인물이 빠르게 다가왔다.“사기꾼!”“여기서 백성들을 속이다니!”그 인물이 누구인지 알아본 임건우는 분노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전소은, 너 지금 우리 집에 와서 뭐 하는 거야?”그렇게 나타난 사람은 바로 예전에 독수리 부대에서 활동하던 전소은이었다.전소은도 임건우와 당자현의 모습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어? 너희였어! 건우야, 이게 자연 신전에서 태어난 아이야? 한 번 보여줄래?”당자현은 전소은을 처음 봤기에 아이를 꼭 끌어안고 몸을 숨겼다.임건우는 짜증을 내며 말했다.“뭘 본다는 거야? 애들 좋아하면 남자 하나 골라서 결혼하고 네가 애를 낳아.”전소은은 입술을 내밀며 말했다.“임건우, 너 변했구나. 우리가 약속한 대로 네가 내 아이를 낳아줄 차례 아니었어?”“뭐라고?”“새로운 여자를 만나니까 예전 사람은 잊었구나? 네가 어떤 사람인지 알았어!”임건우는 머리가 두 개처럼 커졌다.이 여자는 일부러 시비를 걸려고 하는 거다.임건우는 급히 당자현에게 말했다.“자현아, 이 여자의 말은 믿지 마. 전소은은 오십이 넘었는데 아직도 남자가 없어. 아래쪽도 병이 있고 정상적인 여자가 아니야. 심리 상태도 이상해서 환각을 보고 있어.”윙!전소은의 분노가 폭발했다.임건우가 말한 것들은 전소은의 가장 큰 상처와 자존심에 대한 공격이었다.그것은 전소은이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자아의 굴욕이었고 임건우가 그 상처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었다.게다가 전소은은 최근 몇 가지 일로 기분이 나빴고 원래 산책을 하려고 나온 것이었는데 임건우의 가짜 용으로 사람들을 속이는 모습을 목격한 것이다.전소은은 갑자기 앞쪽으로 몸을 던지며 임건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