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87화

"자현이가 선생님의 물건을 훔쳤다고요?"

"무슨 물건이죠?"

"오해 아닐까요?"

당설미는 정말 놀랐다.

그녀는 당자현과 매우 친했다. 그녀가 당자현의 고모지만 둘은 마치 자매 같았다. 그래서 그녀는 당자현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

‘자현이가 어떻게 이런 도둑질을!’

그녀는 자유가 별로 없지만 돈이나 권력을 모두 가지고 있다.

"오해 아닙니다!"

임건우가 단호하게 말했다.

"도대체 뭘 훔쳤어요?"

"이건……정확하게 말하기 좀 어려워요. 하지만 자현이가 제 물건을 훔쳐서 잘못하면 위기에 빠질 수도 있어요. 그래서 꼭 한번 만나야 해요."

임건우의 말을 듣고 당설미도 표정이 굳어졌다.

‘임건우는 수법 진인이니까 당자현은 설마 임건우의 무기를 훔친 것 아닌가?’

"자현이가 어떻게 이런 일이…… 임 선생님, 자현이를 대신 사과를 드립니다."

당설미가 바로 말했다.

임건우가 말했다.

"아닙니다, 사실 저도 손해 보지 않았어요."

‘뭐지?’

당설미는 이해 못 했지만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낮에는 좀 불편하지만 밤이 되면 제가 선생님을 데리고 자현이를 찾으러 갈게요. 어때요?"

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옆에 있던 여학생들은 임건우와 당설미의 대화를 자세하게 못 들었지만 조금씩 들렸다.

‘이 거지 X끼가…….’

‘딱 봐도 사기꾼이잖아!’

물 한 잔을 마시고 당설미가 말했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까 산책해 볼까요? 마침 저는 시장에 가서 옥돌을 사서 자현이에게 선물해 주고 싶거든요. 거기에는 풍경도 아주 좋아요.”

임건우는 중해에 여러 번 왔었지만 돌아다닌 적이 없다.

어차피 별일도 없어서 임건우가 고개를 끄덕였다.

곧 두 사람은 카페를 떠났다.

옆에 있던 여학생들은 긴장을 풀고 속닥거리기 시작했다.

……

비가 좀 적어졌다.

성황동에서 한 남자와 한 여자가 같이 산책하고 있는데 남자의 기운이 아주 비범하고 여자는 아주 예쁘다.

조금 이상한 것은 이 남자는 두 손을 주머니에 넣고 여자가 우산을 들고 있었다.

이 두 사람은 바로 임건우와 당설미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