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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1화

문밖 복도에 서 있던 사람은 확실히 임건우였다.

하지만 그는 혼자가 아니라 곁에 두 여인이 동반하고 있었다.

한 명은 염혜수였고 다른 한 명은 양홍미였다.

양홍미는 임건우가 강주에 있다는 걸 알고 방금 그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 밥을 먹자고 했던 것이다.

그래서 아예 경성샵에서 만나자고 약속한 거고.

양홍미가 웃으며 말했다.

"건우야, 네가 만들어 낸 그 흉터 제거 크림의 효과가 엄청 놀라워. 내가 장담하는데, 그 제품이 무조건 이전 두 제품보다 더 대박 날 거야. 지금은 단지 사이가 좋고 몸에 흉터가 있는 고객에게만 그 제품을 시용하게 하고 있는데 다들 그렇게 효과가 좋대. 나 요즘 매일 그 제품을 사고 싶다는 메시지만 몇백통씩 받는다고."

임건우는 진작에 흉터 제거 크림이 연구 제작에 성공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일부를 경성샵에 보내줬던 거고. 하지만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는 약간 놀라서 말했다.

"흉터 제거 크림의 시장이 그렇게까지 좋을 줄은 몰랐네요."

이에 양홍미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지. 흉터라는 건 주근깨가 생기는 확률보다 더 커. 아니, 이건 확률의 문제가 아니라 일종의 필연성이야. 사람이 살면서 어떻게 다치지 않고 흉터를 남기지 않겠어? 갓 태어난 아기부터 늙은이까지, 모두 흉터를 남길 수 있어. 그러니 그 크림이야말로 집집마다 꼭 필요한 물건이라고. 나에게도 흉터가 있는걸."

임건우가 듣더니 바로 물었다.

"어디요?"

그러자 양홍미가 웃으며 말했다.

"허벅지에, 볼래?"

“......”

임건우는 순간 할 말을 잃었다.

옆에 염혜수도 있는데, 노골적인 멘트를 날리다니.

아니나 다를까 염혜수가 몰래 두 사람을 쳐다보았다.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때, 옆 VIP 룸의 문이 갑자기 열렸다. 마침 문 옆에 서 있던 염혜수가 깜짝 놀라 상대방을 쳐다보았다. 그러다 자기 큰이모 심수옥이라는 걸 발견하고 잠깐 멍해지더니 바로 안색이 크게 변했다.

그녀는 심수옥에게 임건우가 이곳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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