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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7화

그 말을 들은 두 자매는 너무 놀라 입이 떡 벌어졌다.

유지연이 소리질렀다.

“엄마, 무슨 소리 하는거야? 오늘 약 안 먹었어?”

이 집안에서 임건우와 합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유지연이다.

유지연은 임건우가 자신이 꿈에서도 그리던 마스크 사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때문이다. 심지어 어제밤도 임건우와 잠자리를 함께 하는 꿈을 꾸었었다.

꿈에서 깨었을때 옷이 축축해있었다.

임건우랑 언니는 이미 이혼한 사이이고 결혼했을때도 서로 잠자리를 갖지 않았기에 자기와 연애를 한다고 해도 언니는 할 말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엄마가 언니더러 다시 합치라고 했다.

그럼 유지연한테는 기회가 없었다.

심수옥이 욕설을 퍼부었다.

“엄마한테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너 날 바보 취급 하는거니?”

유지연이 말했다.

“엄마가 제 정신이면 언니한테 다시 합치라는 소리 못할거 아니야? 며칠전에는 임건우랑 이혼하라고 들들 복더니 고작 며칠 지났다고 다시 번복하는거야? 엄마는 결혼이 애들 소꿉놀이 같아?”

심수옥이 말했다.

“그래, 후회한다, 왜. 나 스스로한테 따귀를 날리고싶은 심정이야. 그때 참았어야 하는건데…….”

말이 끝나기 바쁘게 심수옥이 자신의 뺨을 때리려고 했다.

다행히도 유가연이 앞을 막아나섰다.

전에도 얼굴에 손자국이 있는걸 본적 있었는데 그땐 임건우가 때린줄 알았다. 지금 알고보니 자신이 때린거였다.

“엄마, 도대체 무엇때문에 그러는거야? 보기도 싫다며?”

심수옥이 훌쩍이며 말했다.

“임건우, 돈 많잖아. 지금의 경성샵, 만리상맹, 레드 홀릭 모두 다 임건우거잖아. 해마다 수백억은 벌텐데……. 내가 너한테 이혼하라고 부추키지만 않았어도 너 강주에 제일 큰 부자가 될수 있었는데……. 이게 다 얼마야, 내가 참지 못하고 그만…….”

자매는 어안이 벙벙해났다.

유가연이 물었다.

“임건우가 부자라서 다시 합치라는거야? 엄마, 엄마한테는 돈이 늘 나보다 중요하지? 엄마는 그냥 돈이 중요한거야, 생각도 하지 마. 나 그 사람이랑 다시 합칠 생각 없어.”

말을 마친 유가연이 방으로 들어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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